[시민일보] 올해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입찰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인천시 동춘동 동보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가 23일 올해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전국 아파트 2만8434건의 입찰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무지개마을 동보아파트 전용 84.97㎡가 96대 1로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8일 인천지법 24계에서 입찰에 부쳐진 이 아파트는 입찰 당시 이미 2회 유찰된 상태로 최저 경매가가 감정가(2억 8000만원)의 49%(인천의 경우 유찰 저감률 30%)인 1억 3720만원이었다.
권리상 하자가 없음에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최저경매가가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자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연초부터 96명이라는 엄청난 응찰자가 몰린 것이다. 결국 이 단지는 초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78.96%인 2억 2110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계양구 병방동 학마을 서해(전용 59.79㎡)아파트도 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계양구 작전동 뉴서울(전용 39.6㎡)아파는 80대 1, 경기 부천시 상동 행복한마을 한양하이타운로즈빌1차(전용 84㎡)는 77대 1일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 전국아파트 평균 입찰 경쟁률은 5.51명으로 지난해 4.37명 보다 1.14명 늘었다. 인천은 9.67명으로 지난해(9.71명)보다 입찰경쟁률이 감소한 반면, 서울은 7.47명으로 지난해(6.16명) 보다 1.31명이, 경기는 6.06에서 7.13명으로 1.07명이 각각 증가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인해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권리상 하자가 없음에도 여러 번 유찰로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경매에 나온 물건들이 많아 수십 명씩 몰리는 초경합 물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승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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