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일반 및 공기업의 지분 참여로 구성된 SPC사장단의 출석을 요구해 사업추진 과정과 자금확보 계획 등 총체적인 사항들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의회 건교위는 20일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이번에 시의회가 SPC 사장단 출석을 요구한 것은 시의회 사상 최초로 있는 것으로 시의회의 질문과 이들 SPC 사장단의 답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 건교위 출석요구를 받은 민간 및 공기업은 모두 16개 기업이다. 이중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사업을 벌이는 ㈜리포개발 사장과 ㈜로봇랜드 사장은 각각 홍콩과 미국 출장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혀왔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타워개발 사업체 사장, 인터넷 교육방송㈜ 대표 등 3명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관계자를 대리출석 시키겠다고 시의회에 통보했다. 다만 바이오-리서치-컴플렉스 사업을 추진하는 ㈜비알씨 사장은 연기요청을 해왔다.
시의회가 인천도개공이 지분 참여한 이들 SPC 사장단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은 지방자치법에 따른 것으로 행정사무감사 대상사무는 자치단체가 처리하는 고유사무 또는 시, 도 위임사무가 해당한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현재 인천도개공은 총 사업비 15조3900만원이 투입되는 검단개발사업 1811만7000㎡ 조성사업에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중구 운북동 269만8000㎡ 부지에 총 사업비 8085억원이 투입되는 운북복합레저단지에는 인천도개공의 지분은 27%다.
인천도개공의 평균 20% 안팎의 지분참여로 SPC를 구성해 추진되는 이같은 대규모 사업들은 각종 민원과 PF대출, 사업비 확보 등의 문제에 부딪히면서 사업진행에 큰 차질을 빚어내고 있다.
실제로 총 사업비 3749억원 가운데 인천도개공 지분 19.9%를 참여해 ㈜메트로코로나 SPC설립해 사업을 벌여왔던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SPC의 자금조달 능력 부재로 도개공 단독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등 현재 청산절차를 밝으며 수백억원의 손실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의회 허식 의원은 "SPC로 추진되는 이들 사업이 지연되면서 피해는 결국 인천시민들이 보는 것"이라면서 "SPC에 대한 정확한 사업계획과 대책 등을 확인한 뒤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구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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