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말뿐인 中企살리기?'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11-19 15: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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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생사업ㆍ개발구역내 공장 이전 대책 나몰라라 인천지역 도심재생사업 및 개발구역내 공장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는 인천시가 각종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거 이전대책은 마련하면서도 이들 공장들에 대한 대책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경제통상국은 18일 열린 시의회 산업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구역내 기업들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서 변변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김성숙 시의원은 "현재 인천지역 대규모 개발사업구역에 밀집돼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이전 및 대체부지 확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조명조 국장은 "현재 조성되고 있는 검단 산업단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하지만 현재 인천지역에는 땅이 없는 실정이어서(현실적으로 이 곳으로의 공장이전은)어렵다"고 말했다.

시는 개발사업구역내 중소기업은 900여개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역시 주먹구구식으로 산출한 것이지 정확한 공장 숫자나 근로자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다만 이들 900여개 업체 가운데 300여개 업체는 보상을 통해 이전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나머지 600여개 업체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시가 자랑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계획은 번죽만 요란할 뿐 이들 중소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공장 이전 부지를 찾지 못한 채 가업 폐쇄 등의 극단의 조치가 내려질 경우 근로자들의 처지는 곧바로 실업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기 충분하다.

김성숙 의원은 "개발사업으로 헐리는 공장과 근로자들의 생계에 대한 대책도 없는 시의 일방적인 개발 행정은 결국 인천 경제를 허무는 것"이라며 "개발지역내 기업들의 정확한 현황파악과 함께 정주여건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개발구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한 기업 수와 근로자 수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아파트형 공장 조성 등 다각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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