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객원지휘자 베리스라브 스켄데로빅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함께한다.
객원지휘를 맡게 된 베리스라브 스켄데로빅은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보이보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창립자인 동시에 음악 감독을 맡고 있으며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많은 공연 요청을 받는 지휘자 중 한명이다.
그는 크로아티아 국립극장의 오페라 상주지휘자를 거쳐 드브로브니크 페스티벌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사라예보 라디오 텔레비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에서 자신의 지휘를 선보였다. 또 뉴잉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협연자인 김정원은 이미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피아니스트이다. ‘음악적 멋을 알고 음미할 줄 아는 연주자’로 불리는 김정원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최연소 입학, 최우수 졸업, 동아 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타이틀을 몇 개나 갖고 있는 동시에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본선 진출자이기도 하다.
이 콩쿠르의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도 이례적으로 우승자 초청연주에 섰던 일은 그의 실력을 증명하는 일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출연한 영화 ‘호로비츠를 위해’의 감동적인 라스트신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그는 현재 ‘김정원과 친구들’, ‘M.I.K.Ensemble’ 등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피아노 협주곡 중 최대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들려준다. 장대한 스케일과 숭고한 분위기가 ‘황제’를 연상시키는 이곡은 절묘한 아름다움과 종교적인 엄숙함으로 마치 웅변하듯 강한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
피아노와 관현악의 유기적인 관계로 현대 협주곡의 최고봉이라 평해진 ‘황제’의 소리를 인천시립교향악단과 김정원의 솜씨로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외에도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모차르트의 서곡 돈 지오반니와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을 연주한다. 슈만의 마지막 교향곡인 라인은 그가 쾰른을 비롯한 라인지방을 여행한 후 받은 인상을 담은 것으로 인생의 긍정과 환희가 담긴 독일의 낭만주의가 충만하며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문의(438-7772)
박승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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