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수출기업들 채산성 악화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10-29 17: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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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6% 환차손 발생때 가격 인상 못해... 인천상공회의소 ""수출지원 자금 확대해야""" 인천지역 수출기업들이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0~26일까지 인천지역 수출업체 256개사를 대상으로 '환율 하락 지속에 따른 인천 수출기업인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율 하락에 따라 채산성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의의 이번 조사는 최근 수출기업의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적정 환율, 환리스크 관리실태 및 애로사항 등을 조사·분석해 정책 판단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결과 최근 환율하락으로 기업의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매우 악화'와 '악화'라고 응답한 업체가 45.7%로 나타났다.

또 환차손 발생에 따른 수출품목 가격반영(인상)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반영하지 못함'이 46.5%로 조사돼 환차손 발생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거래선 확보차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수출하고 있는 업체가 절반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환율하락에 대비한 대책으로 원가절감(35.9%), 제품단가 인상(24.2%) 순으로 채산성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대책없다'는 응답업체도 13.7%에 달했다.

원달러 적정 수준에 대해 기업들은 적정 환율은 1200원 이상이라 응답한 업체가 41.8%로 조사돼 최근 환율 수준 (27일 현재 1185원)을 감안할 때 대다수의 업체들이 적정 이윤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원달러 전망에 대한 응답업체의 53.5%가 '현 수준보다 하락'이라고 답해 대다수의 업체가 최근의 하락세를 반영하여 현 수준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 위험 관리시 애로사항으로는 81.6%의 업체가 환 위험 관리시스템이 미흡하거나 CEO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돼 수출업체 CEO들이 환 위험 관리에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업체들이 주로 활용방법은 시중은행과 환율상담이 29.7%로 가장 높았으며 대금결제일 조정이 20.7%로 조사돼 중소기업들이 자체 환위험 관리시스템 보다는 주 거래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한편 환 위험 관리를 위한 정부의 주요지원 대책으로는 기업규모에 따른 우대환율 적용이 46.9%로 가장 높았고 환변동 피해를 입은 수출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32.4%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인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원화환율의 급속한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 약화 및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 됐다"며 "정부가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지원책 마련과 함께 무역금융 등 수출지원 자금 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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