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인천시 연수구 소재)의 항공기들이 예산부족으로 인해 날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옹진군)은 18일 해양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우리나라 해경 항공기의 연간 운항시간은 비행기 400~500시간, 헬기 140~200시간으로 미국 해상경비대나 일본 해상보안청 운항시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06~2008년 동안 해경은 항공기 유류비 예산을 증가해 왔으나 유류비 단가가 상승, 항공기 운항시간이 늘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적게 드는 소형 항공기의 운항시간이 대형 항공기의 운항시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경 항공기들의 대당 연평균 정비일수는 2006년 38.8일, 2007년 33.6일로 1년 중 한달 이상을 정비소에서 보냈으며 지난해에는 정비일 수가 56.7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의 노후화로 정비소요가 급증하고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해경 헬기의 주력기종인 팬더512호와 팬더514호는 해외에서 수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독도와 이어도 수호,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 등 우리나라 영해 및 EEZ에서 항공기를 이용한 해역경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로 정부의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경 항공기의 비행시간이 적은 이유는 예산부족으로 연료비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지 못해 노후기종이 많고 항공기의 정비시간이 많아 항공기 운항시간이 적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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