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송도 이전 난항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9-30 16: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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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설명회에 '철회' 주민 참석 배제 논란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의 송도 이전이 주민설명회에서부터 이전 철회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단체와 이전 대상지 주민 인지 부족 및 주민 참석 배제 논란 등 난관에 부딪히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해군은 29일 송도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인방사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작전을 신속 지원하고 수도권과 국가 중요시설을 방호하기 위해서는 현재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있는 인방사 기지를 인천대교 외곽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0월 개통 예정인 인천대교가 전시에 피폭될 경우 인천 앞바다 주항로의 폐쇄가 불가피하고 피폭으로 해상 또는 수중 장애물이 생겨 군함 기동을 포함한 전투 수행 능력이 마비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인방사 기지의 송도 이전으로 송도국제도시 인근 액화천연가스(LNG)기지의 위험성이 심화될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LNG기지에 대한 안전성 평가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 하반기 추경예산을 확보하고 10월부터 오는 2010년 8월까지 10개월간 국방연구원이나 LNG 전문 연구기관 등에 용역을 맡겨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용역 결과에 따라 송도국제도시가 기지 이전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LNG기지와의 인접성 등 문제점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하고 적지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다른 이전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인방사 이전 논의가 시작된 1997년부터 10여년이 흘렀지만 주민 대부분이 송도국제도시가 인방사 이전 대상지로 거론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게다가 설명회 개최에 앞서 주민들은 인천시가 소수의 주민에게만 설명회 초청장을 배포하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널리 공고하지 않았다며 더 많은 주민들의 참석을 배제하려 한 것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

인천시와 해군 본부는 이같은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앞으로 인방사 이전 문제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더욱 수렴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요구대로 기지이전 찬반의견을 갖고 있는 전문가를 초청, 공청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연수구민네트워크'는 설명회가 열린 송도동주민센터 앞에서 인방사 기지의 송도 이전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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