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을 위해 총사업비(2144억원)의 50%를 정부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 6월 컨벤시아 2단계 사업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각종 수익시설을 배치한 도심형 컨벤시아로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당시 보고서에는 총 면적 7만1800㎡에 2144억원를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도심형 컨벤시아를 올해 내에 착공해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인천경제청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올해내 착공을 위해 최근 총 공사비의 50%를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인천시가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재원 확보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비지원마저 거절당해 인천경제청이 계획한 올해 내 착공은 물건너 간 것이나 다름 없어 내년도에나 기약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때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하며 "시비 또는 민자를 유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 2000여억원을 시비 또는 민자로 충당해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의 이같은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현재 1000억원 이상 투입된 인천도시축전과 1조원 이상 투입될 예정인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등 각종 대규모 사업에 많은 시비가 투입됐거나 투입될 예정이어서 컨벤시아 2단계 사업에 재원을 투입하기란 쉽지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비를 통해 착공은 가능하겠지만 수많은 인천시 예산이 이미 계획된 각종 개발사업에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완공은 장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민자유치를 통해 개발하는 것도 녹녹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민간사업자가 개발에 나설 경우 총 투입되는 사업비 이상의 옵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인천경제청이 계획한 시비 또는 민자 유치는 실현 가능성이 낮아 국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의 컨벤시아 2단계 사업 추진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관한 1단계 컨벤시아가 판매시설이 재대로 갖추지 못해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수익시설을 배치한 2단계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져 장기 미집행 사업으로 남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박승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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