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재개발 기본구상에 관한 국토해양부의 용역이 인천지역 구도심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최종 마무리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인천시와 인천항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내항 재개발 연구용역 설명 및 자문회의'를 열고 지난해부터 인천내항 재개발에 관한 용역을 진행한 결과 내항 1, 8 부두를 구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한 해양관광 중심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채택됐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의 구상에 따르면 내항 재개발은 단계별로 추진하며 1단계는 이르면 오는 2015년까지 인천 내항 1, 8부두와 인근 지역(37만500㎡)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복합문화공간의 토지이용계획은 수변광장 및 데크시설 38.3%, 상업.판매.문화 등 복합용도시설 27.2%, 박물관, 공연장, 영화관 등 복합문화시설 15.8%, 주상복합건물 11.3%, 주차장.도로.공원.녹지 7.4% 등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는 부두의 해안선을 따라 폭 20~50m의 공간에 수변광장과 데크시설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을 마련하고 월미산을 잇는 공원.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항과 배후 도심지 사이에 위치해 이전이 검토됐던 조차장(화물열차 분리.연결 조절장소)은 남겨두되 조차장 윗쪽으로 데크시설을 설치해 데크시설과 주변 도심지를 오버브릿지로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가 구축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은 개항기 근대건축문화의 집적지인 중구 자유공원과 인천역 일대를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의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경인선과 함께 앞으로 제2공항철도, 수인선이 완공 개통되면 인천 내항과 영종도, 도심으로의 교통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 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께 항만재개발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위한 용역에 착수, 오는 2011년초 결과가 나오면 재개발 타당성 용역과 사업계획 수립, 실시협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5년께 내항 재개발 사업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재개발 방식은 지방자치단체나 항만유관기관, 민간사업자가 국토부의 공모에 참여하거나 사업제안서를 제출, 심의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추진될 수 있는데 사업제안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착공시기는 오는 2015년 보다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내항 재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했으며 각종 협의회와 자문회의, 중간보고회를 거쳐 지난 4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으나 조차장 이전 문제 해결과 정확한 물동량 예측치 반영을 위해 용역을 잠시 중지했으며 지난 21일 설명, 자문회의를 끝으로 이달말 용역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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