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물포럼, 다양한 성과 도출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8-23 12:16: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송도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세계도시물포럼’이 520편의 논문과 69개의 세션을 여는 등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물과 도시의 혁신과 조화’라는 주제와 ‘인천의 물색깔이 바뀌면 대한민국 도시가 바뀐다’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세계도시물포럼은 전 세계 50여 개국 물 관련 전문가와 NGO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여 4일간 열려 다양한 석과를 거뒀다. 따라서 이번 물 포럼의 세부적인 추진 성과를 살펴봤다.

▲세계도시물포럼의 의미= 이번 세계도시물포럼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기존 국내에서 진행된 국제적 행사가 몇 명의 세계학자와 전문가들을 초청, 진행된 것에 비하면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500여명의 전문가, NGO, 정부 관료들과 수천여명의 국내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해 세계적 물 문제를 다룬 최초의 포럼이라 할 수 있다.

또 우리나라의 청계천을 본받자는 일본교 복원위원회 등 200여명의 일본 참석자들의 관심도 매우 컸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선언된 ‘인천 물 선언’은 앞으로 세계적으로 인용되고 사용돼 물 관련 연구 및 인천의 브랜드 벨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및 시차원의 물 관련 관심= 개회식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전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에 대비, 지속가능한 물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인천시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물위원회가 선정하는 물 시범도시로 선정된 경위와 역할도 주목을 받았다. 안상수 시장은 물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 물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인천시가 물 산업과 연구 분야의 메카도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50여개 시장 단이 추인한‘인천 물 선언’= 인천 물 선언은 현재 무절제한 물 사용으로 야기된 세계의 물 문제가 시급한 지구적 위협이라는 인식과 책임의식을 제고하며 물질적 탐욕의 절제와 물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을 통해 물 건전한 순환체계 복원을 다짐하는 내용의 시장과 유엔 지도자, 정부 관계자, CEO들의 약속이다.

또 인천 물 선언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 물 포럼과 캐나다 에드몬튼에서 열린 ICLEI총회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글로벌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는 결의를 재확인하면서 하나의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하기 위해 ICLEI와 함께 준비됐다.

▲세계 석학들의 의견과 논문, 혜안= 2009 세계도시물포럼은 세계 환경학계 거물들이 주옥같은 기조강연(9명)이 물 포럼을 주도했는가 하면 첫째 날과 둘째 날의 대한민국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일본의 이와이 쿠니오미(Kuniomi Iwai) 전 참의원은 기후변화와 물 관리정책의 변화 및 아시아 몬순지역의 물 관리, 물 안보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또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040년 이후 수몰 위기에 처한 투발루공화국의 Apisai Ielemia(아피사이 아이레미아) 수상과 키리바시의 카투 테누아(Kautu Tenaua) 보건복지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문제들을 지적,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야한다는 위험 메시지를 전했다.

셋째 날과 넷째 날은 UN관련 기관의 안드레 디지쿠스(Andre Dzikus) UN-HABITAT 물과 위생세션2 위원장과 휴버트 예젠(Hubert Gijzen) UNESCO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UN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수위생의 관점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 없이 물과 위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제회의와 특별 세션 주목=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사무엘 느코모 수자원개발부장관은 한국-진바브웨 양국간 상하수도 협력강화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UN/ESCAP 친환경 물 기반시설 구축 워크샵, 아시아유역관리 워크샵, 사막화지역 물네트워크 워크샵, 향후 인천 송도에 UN 산하기구 추가 설치에 대한 전망 등의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

아울러 세계적인 물 관련 기업의 CEO 20여명과 시장들과 국제기구 관계자 20여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우리나라의 4대강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해결대안을 교환했으며 글로벌화 시점에서 물산업의 미래발전방향에 관해 논의got다.

▲미래 주인인 청소년들의 물 컨테스트= 국제 청소년 미래 물 컨테스트를 통해 미래꿈나무들의 물 문제 해결방안이 제시됐다. 11개 국가에서 70여개의 팀이 지원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과시하며 뜨거운 경쟁을 해 청소년들의 물에 관한 관심이 상상외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컨테스트는 청소년들이 현재와 미래의 물에 관련된 문제를 도출하고 그 해결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해 봄으로써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각국의 청소년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되기도 했다.

▲물 포럼의 지속적 개최 및 보완=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선의 여지도 보였다. 모두의 관심과 염려 속에서 도시물포럼이라는 이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열린 ‘2009 세계도시물포럼’은 우리나라에서 최대, 최초로 시도된 물 관련 국제 포럼이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곳곳에서 손발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국인보다는 아침마다 웃어주고 격려해 주는 외국인들의 미소를 보면서 점차 계획과 체계적인 틀을 잡아나가면서 무사히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2년마다 포럼이 열리고 중간에는 세미포럼이 열려 사실상 매년 열리는 세계도시물포럼은 세계 3대 물 포럼 규모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향후 이런 뜻 깊은 행사를 잘 계획하고 진행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무형적 자산으로서 인천의 브랜드벨류를 상승시키는데 큰 기여와 물 문제 메카도시로 성장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설명= 세계도시물포럼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행사를 마친 후 함께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