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전거 도로는 주차장?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8-11 1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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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로 이용객들 안전 위협...市선 뒷짐 인천시가 최근 개통한 일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차량들의 불법주차로 인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가 하면 자전거 전용 도로로써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자동차 속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자전거 이용객들을 늘리기 위해 총사업비 677억원을 투입, 지역내 14권역, 50개 노선 총 348㎞를 1, 2단계로 나눠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327억원을 들여 부평구 16.8㎞를 비롯해 시청권역 8.2㎞, 남동공단 6.3㎞, 연수구 14.7㎞, 서구 2.7㎞ 등 총 48.7㎞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올해 안에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6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먼저 착공한 시청권역(8.2㎞) 일부 구간인 중앙로 방송통신대 앞 자전거 전용도로를 최근 마무리했다. 그러나 9일과 10일 이 구간에는 일반 자동차의 불법주차로 인해 자전거 통행이 불가능했다.

게다가 이 도로 우측은 화단이 조성돼 있어 보행로 이용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좌측 자동차 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당국의 단속 소홀로 자전거 이용객 및 주민들이 교통안전 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씨(49)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로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차량들이 불법주차해 도로로 통행할 수 밖에 없다"며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같은 상황에서 2단계 사업으로 내년에 계양구 11.8㎞를 비롯해 남구 16.8㎞, 남동구 22.1㎞, 동구 19.5㎞, 부평구 6.5㎞, 서구 21.8㎞, 연수구 5.5㎞, 중구 2.9㎞ 등 89.4㎞를 350억원을 투입해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낮에도 지역내 곳곳이 자전거 전용도로 공사로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는가 하면 시민 혈세를 들여 개통한 자전거 전용도로가 당국의 단속 소홀로 이용객들이 각종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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