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노선 관련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국토부와 범시민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민자고속도로 구리 구간 노선선정 협의회'에서 총 20여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노선 관련 합의문 초안을 작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시는 "초안이 작성됐지만 범대위 내부나 지역구 국회의원의 반대 입장을 받아 들여 일단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합의문 서명을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연구용역 기관이 검토해 제시한 도로 시점부 이동 등 고속도로 노선 위치와 주요 현안에 대한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조, 감사결과 이행 등 모두 6개 사항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달 1일부터 전국 민간투자사업 추진실태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의 결과 발표 이후인 2~3개월 뒤에 일부에서 제기되는 반대 의견을 수렴한 후 협의를 거쳐 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시는 "시가 합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정부가 계획대로 밀고 나갈 것이 뻔해 비록 노선조정이 원하는 만큼 반영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시의 발전을 위해 정부로부터 최대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얻어 내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2007년 4월부터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구리 통과를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정부에 제3의 노선으로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후 시는 국토부와 범시민대책위, 대우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민자고속도로 구리 구간 노선선정 협의회'를 구성해 대안 노선 조정 등을 협의해 오다 연구용역 기관에 노선 타당성 검토와 대안 노선선정을 의뢰해 나온 결과를 국토부에 제시한 끝에 합의서를 도출했다.
한편 사업비 1조7000억여원이 투입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와 서울, 남양주, 의정부, 포천(총 연장 53㎞)을 연결하는 것으로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구리 고성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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