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뭘 할 수 있겠어?'는 거대 권력을 상대로 한 취재 과정에서 자주 들었던 “얘기해줘도 당신이 쓸 수 있겠어?” 라는 말과, 지난 18대 총선을 앞두고 안산에 내려온 뒤 상대 후보 측과 일부 지역 주민들로부터 들었던 “선거가 끝나면 떠날 텐데 당신이 뭘 할 수 있겠어?”라는 말에서 따왔다.
기자시절 취재원들의 반신반의에도 불구하고 결코 거대 권력에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면서 대형 특종을 발굴해 냈 듯, 안산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꿋꿋하게 발품을 팔아 결국 지역 발전을 이뤄내고 주민들의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책에는 이 전 위원장이 16년 기자 생활동안 기자로서 자세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글과, 왜 펜을 놓고 정치에 나서게 됐는지, 정치인으로서 뭘 하려고 하는지를 담았다.
18대 총선의 실수담과 해프닝, 낙선 후 겪어야 했던 시련과 극복과정의 소회, 그리고 활동상 등도 솔직하게 기록됐다. 특히 그동안 상대 당선자와의 갈등 과정에서 참고 담아뒀던 말과 심정을 담담하면서도 소상하게 풀어냈다.
또 상록구 수암동과 일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파출소 신설을 이끌어내기 위해 벌였던 활동 내용들도 담겨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 책에서 “기자 시절엔 약자와 서민 입장에서 바라보는 따뜻한 관찰자이기만 하면 됐지만, 이젠 그들과 애환을 함께 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야 했다”며 “낙선 후 원외위원장 생활은 따뜻한 동반자의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과정”고 회고했다.
책의 추천사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썼고,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도 추천의 글을 올렸다.
이진동 전 위원장은 이른바 X파일 사건으로 불리는 <안기부 국정원의 불법도청>, 거대 권력층이 얽힌 불법 로비 사건인 <진승현 게이트>, 노무현 정부 청와대 2인자였던 변양균 정책실장의 권력 남용 등을 고발한 <변양균 신정아 게이트> 등 여러 차례 대형 특종의 발굴로 명성을 얻었던 특종 기자 출신이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안산 상록을에 출마했다가, 1900여 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 전 위원장은 그 동안 안산 상록을 당협위원장, 안산천생태공원화추진위원장, 안산미래포럼 대표 등으로 활발한 정당 및 사회 활동을 해왔다.
안산=홍승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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