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의회 민주.민노당 소속 의원 9명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산돔구장 건설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날치기로 통과한 것은 '원천무효'라며 이날부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민주.민노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11일 새벽 4시50분 안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시의원들에 의해 날치기 통과된 돔구장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은 원천무효라고 규정했다.
의원들은 "당시 표결안 상정을 앞두고 이의를 제기했고, 정회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표결안을 처리했다"며 "표결안에 대한 표결방법 등에 대해서도 의사진행 발언시간을 갖는 것은 명백히 지방의회 규정에 있는데도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숫적 우세를 앞세워 의사봉없이 가결, 폐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런 행태는 소신도, 원칙도 상식도 없이 박주원 안산시장의 시녀노릇, 거수기 노릇에 충실한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고 동료의원으로서 참으로 가슴아프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정당공천에 눈이 멀어 개인의 소신조차 밝히지 못하고 돔구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아무 고민없이 그저 집행부에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의원 신분을 망각하고 13대9라는 다수 의석을 숫적으로 밀어 날치기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75만 시민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획행정위원회 강기태 위원장은 현행 조례상 안산시 도시공사 비상임이사로 제척사유에 해당돼 의결권이 상실됐는데도 지난 4일 돔구장 관련건 표결에 참여해 기습통과시킨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에따라 날치기로 통과한 심정구 의장은 사퇴하고, 돔구장 관련건을 수정없이 한달만에 재 상정해 의회를 무시한 박주원 안산시장은 시민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앞으로 의회 운영 및 결과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 법률적검토를 벌여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을 준비중이며 책임자 처벌을 강구하고 민주.민노당 의원 9명은 13일부터 의회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안산=홍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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