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발 무상급식 예산삭감 태풍이 경기도의회 전체를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6월 25일 경기도교육위에서 삭감된 무상급식 예산 85억원의 행방이 경기도의회로 공이 넘어가자 도의회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고뇌에 빠졌다.
예산의 심사를 맡고 있는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이하 예결위)는 무상급식 예산의 회복문제를 놓고 이틀째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무상급식의 예산을 삭감한 것이 아니고 김상곤 교육감의 공약예산 삭감 이다. 이점을 도민들이 꼭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주장한 반면, 소수정당인 민주당은 우리는 예산회복을 위해 시민과의 연대는 물론 의회 철야농성도 불사 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예결위 소속의 한 의원은 “왜 예결위가 총대를 짊어져야 하나, 우리도 선거 직이다. 도민들로 부터의 집중포화는 피하고 싶다. 할 말은 교육위가 다하고 책임은 예결위에 떠넘기는 행위는 더 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도의회의 교육위와 예결위가 서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해주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 간의 무상급식 예산삭감에 대한 의견 불일치는 ‘다음 지방선거를 의식한 도의원들의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242회 정례회 이틀째인 8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 앞에는 회의 참관을 원하는 개인 블러거 및 시민단체 회원들과 일반인들이 몰려들었다.
의회 교육위앞에 모여든 시민들은 카메라는 물론 캠코더를 소지하고 예산삭감을 주장하는 의원들을 촬영해 내년 선거에 이들을 낙선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혀 예산삭감을 주장하는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수원=전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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