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쟁력, 세계 11위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09-07-08 1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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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경쟁력이 세계 20대 광역경제권(MCR; Mega City Region) 중 11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 울산, 경남의 부울경권은 후발그룹으로 평가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9일 열리는 '국가발전을 위한 대도시권 성장전략' 토론회에 앞서 8일 미리 공개한 박영훈 모니터그룹 부사장의 주제 발표문을 통해 이 같은 평가 결과를 밝혔다.

평가 결과 MCR 형성 초기임에도 20개 MCR은 선두 그룹과 후발 그룹 사이에 뚜렷한 수준의 경쟁력 격차가 존재하고 있었으며, 특히 그 차이는 경제적 번영과 연계성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뉴욕권과 런던권은 평가 영역 전 부문에서 고루 5위권의 경쟁력을 보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MCR로 평가됐다.

LA권은 높은 경제 수준에도 불구하고 낮은 연계성이 문제로 지적됐고, 파리권이나 네덜란드의 란트스타트권(암스테르담-로테르담 등), 독일의 라인-루르권(도르트문트-뒤셀도르프 등)은 삶의 질 등 장소 매력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적 번영 수준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권(3위)은 고른 경쟁력 수준을 보였지만 경제적 번영과 장소 매력도 측면에서는 세계 선두권 MCR보다 떨어졌다.

11위를 차지한 경인권은 경제적 번영과 장소 매력도 측면에서는 선두 그룹 진입을 위한 기반을 갖췄지만 연계성 측면에서 뚜렷한 열세를 보였다. 때문에 각각 12위와 13위를 차지한 중국의 상하이권과 베이징권에 그 지위가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울경권은 도시 경쟁력의 기본 조건인 경제적 번영과 장소 매력도 측면에서 선두 그룹과 현격한 경쟁력 차이를 보이며 후발 그룹으로 평가됐다. 단기간 내 선두그룹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 부사장은 "경인권이 10년 내 세계 5위권의 MCR 진입하려면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개선하고 광역권 간 연계성을 강화, 지식 및 인적 자원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울경권에 대해서는 "우선 지역 중심도시로 부산시의 기능을 강화해 MCR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각 도시 및 지역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상호 연계성을 강화해 동북아 지역의 주요 MCR로서 그 위상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경제적 번영과 장소 매력도, 연계성 등 3개영역, 총 50개의 평가 지표로 구성된 독자적인 평가 지수를 개발해 이뤄졌다. 경인권(서울-경기-인천)과 부울경권(부산-울산-경남) 등 평가대상인 20대 MCR은 국제사회의 영향력과 대륙, 국가 간 균형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수원=봉필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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