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사 학생체벌 쉬쉬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09-06-22 18: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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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 소재 A 신설고등학교에서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인 구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취재 결과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 소재 A 신설고등학교에서 지난 19일 오전 이 학교 수학담당 교사가 학생을 심하게 구타해 경기도교육청이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문제의 B교사는 당일 수업 시간에 졸고 있는 학생에게 다가가 훈계를 하던 중, 옆에 있는 학생의 책에서 선생을 욕하는 문구를 보고 흥분해서 좀 강하게 체벌했다는 것이 이 학교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학교장은 "신설학교 이다보니 생활지도에 애로점이 많다. 이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히려 학교장은 “신설학교에서 전학 온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강한체벌이 있을 수도 있음을 이해해 달라. 말만하면 알 수 있는 수원의 모 고등학교에서는 이보다 더한 일도 많았는데 이것이 기삿거리가 되느냐? “고 반문해, 교사에 대한 학생체벌이 위험한 수준까지 왔음을 시사했다.

반면 문제의 교사는 “지금까지 학생들을 지나치게 체벌한 적은 없다. 그리고 손으로 얼굴을 때린 적은 결코 없다, 지난 금요일 수업시간에 모욕적인 문구를 보고 조금 흥분을 했지만 심하게 체벌 하지는 않았다”며 극구 부인하는 상태다.

그러나 이 학교 학생들은 “B선생의 금요일 체벌은 학생들이 공포를 느낄 정도로 심했다. 맞은 학생을 엎드려서 머리를 지면에 박게 하고, 구둣발로 수차례 옆구리를 가격했으며, 일어서서는 손으로 십여 차례에 걸쳐 얼굴과 뒤통수를 가격했다. 오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수학선생은 화가 나면 정말 무섭게 학생들을 때린다. 지난주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며 해당 교사의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한편, 고등학생들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도 교육청은 기자들이 취재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이런 사실들을 몰랐다가 뒤늦게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경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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