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가 도개공의 지난해 이익잉여금 41억을 전액 환수키로 결정하면서 천문학적인 빚을 지고 있는 도개공의 부채상환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일 시와 도개공에 따르면 올해 도개공이 갚아야할 채무는 총 8253억원으로 올 연말까지 새로 발행할 공사채 1조4612억을 감안하면 앞으로 모두 2조4161억원의 빚을 상환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달 도개공이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 46억2700여만원 중 이익 준비금 5억원을 뺀 나머지 41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대대적인 예산 조기집행으로 자금지출은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 여파로 세수가 크게 떨어져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도개공은 그동안 쌓인 천문학적 규모의 빚을 갚기 위해선 당장 41억원도 아쉽다며 시에 이익금 배당연기를 요구하는 등 난색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시가 세수감소로 인한 재원부족을 이유로 도개공의 이익금 배당연기를 거절, 41억을 모두 환수키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빚 더미에 앉아있는 도개공의 근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개공 관계자는 “시에 차입 경영으로 이자비용이 늘어나 2013년까지 현금 배당을 보류해 줄 것과 인천대 신캠퍼스와 숭의운동장 등 기부채납 예정인 공익시설을 배당금으로 간주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경기도와 부산도시공사 등이 최근 5년간 지자체에 이익금을 배당하지 않은 점을 볼 때 다소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올해 41억원을 배당하고 2010년 이후의 이익금 배당은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이 돈은 서민들의 생계지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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