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일부터 11월말까지 6개월간 국비 3015억원 등 총 3737억원을 들여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10개 중점 사업을 선정하고 참여자 5만7192명을 선발한 상태다.
도는 이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서민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근로의 기쁨, 보람을 사업 참여자가 느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시행한다는 각오다.
그러나 도의 이같은 각오에 반해 대부분 도로변 도랑치기나 잡초제거, 쓰레기 줍기, 가로 정비, 벽화 그리기 등 단순 일감을 벋어나지 못하면서 퍼주기 식 사업이라는 비난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중점사업은 도내 문화시설 환경을 정비하는 '내 자녀 학교 및 우리 문화시설 가꾸기 사업'과 산업단지와 소규모 공장밀집지역 등의 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일터 정비사업'이다.
또 하천변 쓰레기를 줍는 등의 '강변살자 프로젝트'와 군부대의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의병소나 면회실 주변에 화단을 꾸미는 '군 주변 녹색환경 사업'도 있다.
'우리 마을 숲 가꾸기',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등은 기존 공공근로나 사회적 일자리 사업과 흡사하다.
다만 국가별, 지역별 전통공원을 만드는 '글로벌 파크 사업'과 어린이놀이터 모래 소독 등의 '희망안전 놀이터 조성 사업', 취약가정에 자녀 돌봄 도우미를 파견하는 '자녀사랑! 가족지원서비스'만이 특색 사업으로 꼽힌다.
도의회 한 의원은 "과거 '돈 퍼주기'라는 비난을 샀던 공공근로와 다를 바가 없다"면서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돈을 직접 주기보다는 벌 수 있는 기술력을 육성하고, 환경을 제공하도록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지사도 정부의 방침을 전해 듣고 사업 자체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많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검토했지만 저소득층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한시적이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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