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7사단 군인부부 21쌍 화제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09-05-21 16: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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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부부의 날을 맞아 다양한 사연을 가진 군인부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17사단에서 근무중인 설진욱 대위와 최일죽 중사 부부 등 21쌍의 군인부부들이다.

설 대위 부부의 사연은 매우 남다르다.

28사단 중대장 재직시 최 중사와 첫 만남을 가진 설 대위는 이라크 파병을 떠난 최 중사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결혼에 성공했고, 최근 예쁜 딸도 얻는 겹경사를 맞았다.

훈련 도중 사랑에 빠진 부부도 있다.

17사단 전차중대장인 유웅재 대위와 헌병대 교통소대장 정혜원 중위는 지난 2007년 9월 연대전술훈련평가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들은 일주일간의 훈련기간 도중 곳곳에서 마주쳤고, 그 때 인연을 통해 결국 지난해 12월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사단 정보처 조정희 중위와 정희석 중위는 17사단내에서 유명한 연상·연하 부부다.

3년의 나이차를 극복한 조 중위 부부는 바쁜 군복무로 제대로 된 연애와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지만 사단내에서 잉꼬부부로 통한다.

조정희 중위는 “힘들 때마다 남편(정희석 중위)이 누구보다 따뜻하게 챙겨줬다”며 “헌신적인 사랑 덕에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높은 계급을 내세워 사랑을 쟁취한 부부도 있다.

북진연대 인사장교 김현 대위는 2006년 박수지 중위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

그러나 김 대위는 평소 동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던 박 중위를 놓치기 싫어 매일같이 애정공세를 폈고, 그 덕분에 박 중위를 아내로 맞아들일 수 있었다.

박수지 중위는 “계급이 높은 고참의 청혼을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행복한 군인부부로 살겠다”고 말했다.

17사단 윤성훈 공보장교는 “이밖에도 사랑을 얻기 위해 두번 입대한 군인도 있다”라며 “부부의 날을 맞아 이들 모두에게 1박2일의 포상휴가를 줬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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