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창단, 자율형 사립고 부지 제공등 조율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09-05-14 15: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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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인천공항공사, 항공행정협의회 열고 조율 나설 듯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 실업팀 창단 등을 요구한 반면 공항공사 측은 시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설립부지 등을 요구해 성사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시와 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항공행정협의회를 조만간 열고 협의 안건에 대한 조율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인천시 요구안= 시는 오는 2012년 전국체전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공항공사 측에 실업팀 창단을 건의했다. 시가 추천한 실업팀은 태권도와 유도, 체조, 하키 등 4개 종목이다.

시는 태권도와 유도는 각각 6명의 선수와 체조 5명, 하키 18명으로 연간 운영비는 최소 3억8600만원~6억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개 종목을 선택해 실업팀을 운영해 줄 것을 공항공사에 요구했다.

현재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에서 운영되고 있는 실업팀은 인천지하철공사(궁도)를 비롯해 인천교통공사(볼링), 인천도시개발공사(핸드볼), 인천시설관리공단(보디빌딩), 인천환경공단(레슬링) 등이다.

시는 현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인천항만공사 측에 조정 및 체조, 정구 종목을 놓고 실업팀 창단을 위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9~10월에 벌이고 있는 인천하늘축제에 공항공사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하늘축제는 인천시와 공사가 각각 50%씩 예산을 들여 축하콘서트를 비롯해 승무원 패션쇼, 스카이 어린이 사생대회, 스카이 콘테스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4억~6억원 사이다. 하지만 시는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9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라며 공항공사측에 당초대로 4억~5억원을 투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는 특히 공항공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월드베스트 에어포트 포럼 등 국제행사를 하늘축제 기간 중에 개최토록 건의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축제 참여는 물론 도시축전 행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항공사 요구안= 공항공사는 공항 종사자의 안정적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자율형 사립고 건립을 위한 부지 요구를 인천시에 제시했다. 자율형 사립고는 2011년3월 개교 목표로 총 사업비 360억원이 들어가며 연간 40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학년 당 6학급으로 모두 18학급 규모의 학급수와 학년당 150명(총 450명)의 사립고가 설립될 경우 교육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공항공사의 주장이다.

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시 교육청 외국어수련원이 위치한 영종 하늘도시 지역에 학교부지로 사용가능토록 영종지구 개발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부지 규모는 3만㎡ 규모다. 즉 시가 이 일대 부지를 공사에 무상 임대해 초기 사업비를 줄이자는 것이다.

공항공사는 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의 무상 정기공연도 요청했다. 물론 무대 및 음향 설치 등에 들어가는 것은 공사측 부담으로 전제하고 있다. 공사측은 하계 성수기와 동계 성수기 때 특별공연 2회를 시에 주문했다.

공사측은 특히 콜밴과 택시의 과다 요금 징수 및 공항 내 호객행위, 사설주차 대행 등의 불법행위의 단속을 적극 건의했다. 공사측은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실제 단속권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사 측은 콜밴과 택시 단속을 위한 직원 상주 근무와 함께 대중교통 안내요원 배치 및 불법 행위에 대한 영업허가 취소 등 해정지도를 요구했다.

박영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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