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구조조정 반발 ‘전면투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8 19: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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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80%가 평택시민… 감축보단 일자리 서로 나눠야” 평택경제의 한 축을 이끌 온 쌍용자동차가 ‘정상화방안’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한 것에 노조가 반발, 강경 투쟁을 선언하자 평택시민들이 결국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충격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기사 6면
쌍용차는 8일 오후 2시 이유일 공동관리인 명의로 ‘경영정상화방안’ 이라는 회사측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먼저 몸집을 줄이겠다는 의지로 총 7182명의 종업원 중 36%에 이르는 2646명을 감원하겠다고 노조측에 통보했다.

노조는 회사측의 이같은 발표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반발하면서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평택참여자치연대를 비롯한 시민 사회단체들은 이같은 사태에 크게 우려하면서 감원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앞으로 후유증도 심각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은우 평택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는 “평택은 정부가 미군기지 이전을 강행할 당시 엄청난 장밋빛 환상을 심어준 곳이다. 그런데 평택은 지금 대형 사업들이 중단위기에 처했고 더구나 쌍용차마져 경영위기속에 지역 경제마져 동맥경화가 걸렸고 시민들은 현재 막막한 심정이라고 표현하면 적절하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구조조정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주 좋은 것은 쌍용차도 사람도 다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종업원 80%가 평택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구조조정돼 밖에 나와도 할 일이 없다. 차라리 일자리를 조금씩 나누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상인 오모(60.남)씨는 “쌍용차 법정관리이후 지역경제가 황폐화 됐다. 자영업 폐업현상이 가속화되고 포승공단 등지의 기업들도 경영난에 봉착에 감원되는 근로자들이 속출하고 있는데다 일자리는 더 창출되지 않고 감원당한 가장들이 결국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유모(49.남)씨는 “평택사람들은 미군기지 이전당시 정부가 18조원을 투자해 국제평화도시를 건설하고 각종 SOC를 건설해 준다고 발표해 정말 엄청난 기대를 했다”며 “그런데 최근 고덕신도시의 토지보상도 미루고 지지부진하면서 큰 실망감과 허탈감에`빠졌다. 결국 정부가 미군을 데려오기 위해 평택시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한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라도 환상의 꿈에서 깨어나 정신차리고 냉정하게 지역을 돌아봐야 한다. 지금 평택을 보면 소사벌지구를 비롯 곳곳마다 택지개발로 파헤쳐져 있다. 게다가 한중밸리,브레인시티, 뉴타운개발 등 각종 개발을 벌이고 있지만 완공될지 결과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평택시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시도 쌍용차 회생을 위해 36524 민생안정 추진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각계각층이 머리를 맞대고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앞으로 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찾아 도울 것이며, 이번 사측의 정상화 방안과 관련, 노사간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 하루빨리 정상화를 앞당기는데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허선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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