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대우월드마크’ 입주시기 일방적 연기 통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2 19: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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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들 “중도금 못내겠다” 반발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에서 건설하고 있는 ‘대우월드마크'와 관련, 입주시기를 일방적으로 연기 통보해 계약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일 대우월드마크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송도 어민생활대책용지(조개딱지)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입주시기를 계약자들과 일체 상의 없어 4개월 연기하겠다는 통보를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7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0-22, 20-23, 22-21, 22-22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9~20층 총 8개동에 아파트 408가구, 오피스텔 252실을 분양했다.

당시 대우건설은 ‘송도대우월드마크'를 오는 2010년 9월 입주 예정으로 총 6회에 걸쳐 중도금을 받기로 하고 계약을 채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월드마크 부지를 포함 인근 기반시설공사에 투입됐던 건설사가 부도나면서 기반시설이 상당기간 지연됐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중도금 3회차 납입 일을 2009년 2월15일에서 4월14일로 2개월 연장하고 입주시기도 2010년 9월에서 2011년 1월로 4개월 연장하는 공문을 계약자(입주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대우건설은 계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도금 또는 입주시기 연기 등은 계약자들과 사전협의 또는 공지를 통해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해 통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예정자들은 “국내 대기업이 건설하는 아파트인 만큼 알아서 시공하겠지 라고 믿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입주예정자 K씨는 “금융위기가 터진 뒤 기반시설공사에 참여한 업체가 부도나 공기가 연기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도 숨겨오다 결국 입주예정자들게 일방적인 통보로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는 “현재 공정률(약 16%)로는 입주시기가 건설사에서 제시한 기간도다 더 많이 걸릴 수 있다""며 ‘공정률 50%에 맞춰 3차 중도금을 입금해야 하는데 이같은 공정률로는 중도금(3차)을 납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도금 일정은 잡아놓고 착공신고를 한 상황에서 기반시설이 늦어져 부득이하게 입주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었다""며 “계약자(입주예정자)들과 사전에 협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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