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25 전사자 유해발굴 나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31 19: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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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가평군, 개토제 올리고 용문산 일대서 내달 29일까지 실시… 오는 8월 통합 영결식 국가적 호국 보훈사업 일환으로 31일 이천, 가평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이 일제히 시작됐다.

▲양평·가평군, 지평리 용문산 일대 유해발굴= 양평·가평군의 경우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이 이날 20기계화 사단장을 비롯해 양평·가평 군수, 의정부 보훈지청장,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한 미원초교 엄소분교(가평군 설악면 소재)에서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개토제를 가졌다.

개토제를 시작으로 유해발굴은 6. 25 전쟁 당시 중공군 2월 공세의 격전지였던 용문산 지평리 일대에서 5월 29일까지 두 달 여간 유해 발굴이 진행된다.

발굴은 군사령부에서 집체교육을 마친 부대 발굴단 100명과 군단 유해 발굴 1개 반이 참여할 예정이다.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발굴된 유해는 발굴 당일 오후 6시 임시 봉안 후 8월 통합 영결식을 갖는다.

개토식에 참여한 전준두(예비역 대령, 82세)씨는 “6·25전쟁 당시 이곳 일대는 치열한 백병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미군과 국군, 북한군의 시체가 산을 뒤덮을 정도였다”며 “늦었지만 우리 군이 지금이라도 발굴 작업을 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해발굴을 담당한 김정호 대위는 “마지막 한 구의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3901부대 유해발굴사업 추진=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제3901부대는 ‘이천지역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천지역 6.25전쟁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13만여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 현충원으로 옮기는 국가적 호국 보훈사업이다.

지역 전사 연구를 참고하기는 하지만, 제보자 중심의 집중 탐문활동이 이 사업의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27일 열렸던 통합방위협의회 회의에서 의장인 조병돈 이천시장은 “목격자 제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이 사업은 6.25전쟁을 겪은 분들이 노쇠하기 전에 조속히 진행되어야 할 사업”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오는 11월 말까지 지속되는 이 사업은 6.25전쟁동안 이천지역 내 격전지, 전사자 매몰장소 등의 자료를 제3901부대(634-8113)로 제보하면 된다.

박근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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