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본3동 마길남 동장 선행 눈길
최근 개인의 결혼식과 전시회 등에서 화환이나 화분 대신 쌀이나 현금을 받아 기탁하는 이른바 ‘꽃보다 쌀 형’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 소사구 한 공직자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마길남 동장이다. 공직사회에서도 인사이동 시기가 되면 동료 직원이나 친지들로부터 새로 일하게 될 근무지로 축하 의미에서 전달되는 것이 꽃이나 화분들이다.
축하 꽃들로 즐비하게 진열된 진풍경을 쉽게 접하게 되는데 받는 사람이 특별히 꽃과 난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로 꽃과 난은 이미 관행으로 정착돼 있다.
동료 직원들과 친지들의 정성을 보다 가치 있게 승화시켰으면 하는 바람을 고민했던 공직자가 바로 마길남 동장. 첫 시도가 지난번 수도행정과장으로 부임되던 때에 꽃보다 쌀을 시험했단다.
누가 축하 난을 보낼 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시행되기는 어려웠으나 축하의 의미로 당연히 쌀보다 꽃이 많이 쌓였지만 받은 쌀 모두는 이웃돕기에 쾌척하는 선행을 몸소 실천했다.
선행이 주변에 알려짐을 계기로 지난 2일자 마길남 동장이 소사본3동장으로 부임한 때에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마 동장이 꽃보다 쌀을 좋아하는 공직자로 알려지게 된 것일까? 연일 백미가 차곡차곡 쌓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꽃보다 쌀을 좋아하는 마 동장의 평소 마음을 알고 있었던 지인들의 축하 의미로 받은 백미 20kg 30포 가운데 일부는 관내 경로당 15곳에, 나머지는 소새울사랑봉사단 반찬방에 쾌척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 되도록 했다.
백미와 함께 사연을 전해들은 유금예 할머니(87세)는 “좋은 일에 축하하는 마음을 담은 정성 어린 쌀로 지은 밥은 영양가도 맛도 최고가 될 것 같다”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길남 동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직사회에 바이러스처럼 전파돼 꽃 보다는 실용적인 쌀로 대체됨으로 보다 귀한 일에 활용되는 계기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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