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토공, 피에라밀라노 디자인시티 부지 확보 않고 SPC설립… 토지공급방식 마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8 19: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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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피에라밀라노 디자인시티 건설사업과 관련, 부지도 확보하지 않은 채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시와 인천경제청은 영종하늘도시 내에 전시물류시설 부지 소유주인 토지개발공사와 부지공급과 관련한 사전협의도 없이 사업을 추진해 토지 공급방식을 놓고 마찰을 빗고 있다.

18일 인천경제청과 토공 등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인천시 중구 운서동(영종 하늘도시)일대 3.7㎢ 부지에 2017년까지 총 3조400여억원을 투입해 전시.산업.주거시설 등을 갖춘 동북아 국제전시장의 핵심시설로 밀라노 디자인시티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 전까지 영종하늘도시에 아시아 최대, 세계 5위 규모의 피에라 인천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레티치아 모라티 밀라노시장과 밀라노 디자인시티 건설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신한은행 등이 참여하는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를 설립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부지도 확보하지 않은 채 특수목적법인만 설립했다. 토공이 소유하고 있는 전시물류시설 부지를 수의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SPC를 설립한 것이다. 토공은 이 부지를 공모를 통한 매각으로 결정했다. 결국 수의계약은 물건너 간 것이다.

토공 관계자는 “인천시가 수의계약을 요구했지만 특혜시비에 휘말릴 것 같아 공모 방식으로 토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사업방식, 공모심사 기준, 공급가격 등 공모방식을 수립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가 토지매수자(사업자)로 선정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SPC를 설립한 것은 성급한 판단이었다""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토지매각 공모 시기를 언제 정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부지 공급방식에 대해 토공과 사전 논의도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상식이하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자칫 사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국제적 신임도가 추락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부지 공급방식을 놓고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경자법에 따라 외투기업에 한해 수의계약도 가능한 만큼 외투기업 중심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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