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CDA로부터의 공식 초청은 2005년 ACDA의 집행위원인 지휘자 맥코이씨(09년 ACDA 차기 회장)가 LG아트센타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의 정기공연 ‘뮤지컬 오라토리오 Moses'을 관람 후 그 실력을 인정하며 ACDA를 통해 세계 합창 지휘자들에게 인천시립합창단을 소개하고 싶다는 소망을 표명해 이뤄졌다.
시립합창단은 지난 2008년 일년동안 <미국순회연주 기념 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한국적 색채의 새로운 합창음악을 선보이며 이번 ACDA 공연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서울과 인천, 고양 등 각지를 돌며 총 4번의 공연을 통해 곡에 대한 확신을 얻은 인천시립합창단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 오페라 시티홀에서의 공연을 통해 ‘환상적인 앙상블과 합창테크닉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높은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울러 ‘소리의 유연성과 질감 있는 칼라는 듣는 모든 이에게 감동을 준다’(音樂の友/2009년 1월호)라는 평을 받으며 냉철하며 박수에 인색한 공연문화의 일본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의 물결을 이끌어냈다.
합창단은 이번 ACDA National Convention에서 3월6일과 7일 총 4번 공연을 통해 한국합창의 미(美)를 선보일 예정이다. 6일 공연에서는 윤학원 예술 감독의 한국 합창에 대한 강의와 함께 박정선, 박지훈, 이현철, 오병희 등 한국합창계의 유명 작곡가들의 곡을 소개한다.
또 3월7일 본 공연에서는 ‘아리랑’의 맥을 이어온 ‘메나리’와 긴장과 이완을 한곡에서 모두 느낄 수 있는 ‘Alleluia’, 다윗왕의 아들을 잃은 슬픔을 잘 표현해 낸 곡으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비통함을 나타내듯 낮게 흐느끼며 시작해 점차 18성부로 확대 분산되는 ‘When David Heard’와 인간의 웃음의 색을 다양한 악절들의 노래와 웃음으로 표현한 ‘8소성’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 합창계의 대부이자 인천시립합창단을 이끄는 윤학원 예술 감독의 지휘와 인천시립합창단의 뛰어난 예술적 기량이 조화된 이번 연주회는 많은 합창애호가들에게 한국합창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마음을 울리는 공연으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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