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자전거도로 예산안 엇박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02 19: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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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위 “지하철 연장돼 전액 삭감”

건교위 “현 시대에 꼭 필요한 사업”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산업위원회가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사업을 놓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건교위는 내년도 인천지역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및 이용시설 정비사업을 위해 시 본청이 상정한 313억300만원의 예산을 원안가결 시켰다.

시가 추진하는 사업은 총 70㎞구간을 자전거도로로 조성해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 및 2000여대의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권역별로는 남동구 지역이 20㎞, 연수구가 30㎞, 부평구가 20㎞다.

시는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와 직장, 관공서 등 30개의 기관을 자전거 활성화 시범기관으로 선정하는 한편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의 이같은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 절약과 함께 자전거 중심의 교통정책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시의회 산업위는 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 2.4공구 자전거도로 개선 및 구축사업을 위해 상정한 26억4800만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시켰다.

인천경제청이 구상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은 9㎞의 기존도로 개선과 9.6㎞의 자전거도로 신설 등 모두 18.6㎞를 자전거도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순회하는 110여㎞에 이르는 전구간을 단계별로 자전거도로로 개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회 산업위는 “현재 송도지구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 사업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필요없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인천경제청이 시의회 산업위에 설명한 내년도 자전거도로 개설구간은 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 건설사업과는 상관없는 학교 및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이로 인해 송도 2.4공구에 대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은 예산이 부활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상임위의 예산 삭감으로 송도지구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은 어렵게 됐다""면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시의회와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건설위의 모 의원은 “자전거 도로개설사업은 현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예산 부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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