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철새들 자연으로 보내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30 18: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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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쇠오리등 5마리 가정서 돌봐 방사 인천녹색연합은 30일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 논에서 외암도유수지에서 구조한 새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방사한 새들은 청둥오리 3마리를 비롯해 넓적부리 1마리, 고방오리1마리 등 총 5마리로 지난 15일 송도외암도유수지와 남동공단유수지에서 집단폐사조류수거작업에서 구조된 새들이다.

지난 15일 현재 송도 외암도유수지 및 남동공단유수지에서 보튤리즘균과 살모넬라균에 의해 쇠오리와 청둥오리 등 2000마리가 넘는 새들이 집단 폐사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지금도 새들이 폐사하는 등 이곳의 새들은 위태로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 등 관계기관은 사체수거뿐 아니라 감염된 새들의 치료에 수수방관하는 상황에서 이번에 인천녹색연합 회원들이 폐사직전의 새들을 구조해 건강을 회복시켜 이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 것.

인천녹색연합 회원들은 탈수증상을 보이는 새들에게 이온음료를 투입하고 카스테라, 건빵, 스프, 닭사료 등을 먹이로 주며 가정집에서 돌봐왔다. 처음 구조된 새는 총 10마리로 이중 5마리는 죽고 5마리가 이번에 건강을 회복, 자연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송도 조류사체 수거작업에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조류들을 상당수 수거했으나 인천시와 남동구청 등 관계기관은 구조된 조류들을 관리할 곳도 없고 치료가 어렵다며 살릴 수 있는 조류들까지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처분되는 조류들을 안타깝게 여긴 인천녹색연합 회원들은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집에서 돌봐왔다. 특히 회원들은 새들이 송도에서 집단폐사된 원인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체계적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구조한 새들을 강화군에서 자연으로 돌려 보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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