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무늬만 내세운 전시사업” 비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25 10: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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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송도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개발비용 계획없이 추진 대우자동차판매㈜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 송도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사업이 개발비용에 대한 계획 없는 무늬만 내세운 전시사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4일 인천시민사회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발 금융사태로 사실상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뚜렷한 자금 계획 없이 대우자판이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자판이 추진하고 있는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부지는 최근 인천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가결된 주택상업용지와 함께 지목상 유원지부로 전체 면적 규모만 무려 103만8572㎡(31만평)에 달한다.

대우자판은 이 부지를 용도 변경해 무비파크(49만9575㎡)와 주택상업용지(53만8952㎡)로 각각 나눠 개발에 들어갈 계획으로 오는 12월3일 기공식을 기질 예정이며 개발사업 비용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 대우자판은 무비파크 개발위해 EGE사(파라마운트 아시아지역 라이센스 보유회사)와 합작으로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를 설립하는 한편 외국 바클레이즈 은행 및 국내 우리은행과 금융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바클레이즈 은행은 해외 투자 유치를, 우리은행은 국내 투자 유치를 담당할 계획으로 지난 10월까지 투자자 및 대주단 모집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투자 및 자금 집행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당시 금융시장이 안정된 상태라 대우자판이 계획한 개발비용(1조5000억원) 차입은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 대우자판이 당초 계획한 투자자 및 대주단 모집은 사실상 유명무실해 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특히 미국발 금융사태로 바클레이즈 은행의 외국 투자자유치는 이미 물건너 갔는가 하면 우리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비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대출금 회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은행 중심으로 한 당장의 금융권 컨소시엄 구성은 힘든 실정이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금과 관련 양해각서는 체결했지만 구제척인 펀딩 계획은 없다""며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한다. 확정적인 것은 없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금융시장 악화로 사실상 개발비용 충당계획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우자판은 내달 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각계의 우려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렇다 할 자금 계획 없이 기공식을 갖는 것은 대우자판이 최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결된 아파트 개발사업 위해 전시행위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도 “금융권이 조기 대출회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비용을 빌려줄리 만무하다""며 “원활한 개발이 불분명한데 자비용을 들여 홍보관을 건립하는 것은 무늬만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인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우자판이 최근에 가결된 아파트 개발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이면으로 금융권이 대출을 해주지 않아 무비파크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당위성을 내세워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연대 관계자는 “파라마운트 유치는 형식적이었다. 대우자판의 원래 목적은 아파트 개발에 따른 개발이익을 챙기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우자판 관계자는 “우선 자비용을 들여 내년 2009인천도시축전 개최 이전까지 무비파크 홍보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사태로 당초 계획했던 금융권 대출은 힘든 상황이지만 전시행위는 아니다""며 “현재 뚜렷한 개발비용 충당방안은 없지만 시민들과 약속한 만큼 최대한 지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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