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시간만 달리면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섬 강화도.... 붉게 물든 마니산의 단풍, 하늘과 수평선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낙조, 그리고 식탁을 붉게 물들이는 대하까지 깊어 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마니산 단풍= 참성단으로 잘 알려진 마니산은 우리나라의 산 중 가장 강한 기(氣)가 흐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10여 분쯤 올라가면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왼쪽 길은 계단길이고 오른쪽 길은 계곡길인 단군로이다.
계단 길은 조망이 좋지만 오르기 힘들고 지루한 면이 있고 단군로는 가을 숲속 단풍을 느끼기에 좋다. 마니산 정상에 올라서면 광활한 갯벌과 수평선, 그리고 넓은 들판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하점면 벌판의 낙조= 붉은 단풍은 산을 물들이고 붉은 노을은 강화의 하늘을 물들인다. 강화는 자신이 서있는 바로 그 자리가 낙조 조망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
누렇게 벼가 익은 너른 벌판에서도 배가 떠난 포구에서도 붉게 물든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다. 석모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외포리 포구도 아름답지만 교동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창후리 포구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한적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 뒤로 지는 노을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대하 소금구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으로 눈이 호사를 누렸다면 맛난 가을 음식으로 입이 즐거울 차례이다. 바다로 여행을 간다면 가을철 별미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단연 ‘대하(大蝦)’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쉬림프 요리보다 대하 소금구이가 더 땡기는 것은 펄떡이는 싱싱함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강화도에서는 대부분의 횟집에서 왕새우구이를 즐길 수 있고 좀더 푸짐하고 저렴하게 맛보려면 새우 양식장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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