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광명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1-05 18: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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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바로 옆에서 공익요원 체육대회 열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고 있는 가운데 이웃 시민운동장에서 경기도 광명시공익근무요원들이 체육대회를 하고있어 학부모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5일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오후 4시30분까지 광명시민운동장에서 광명시공익근무요원 350명이 체육대회를 하고있어 대학 수학능시험을 보는 광명고등학교(제1시험장)와 겨우 담 하나를 두고 축구 족구 체육대회를 했다.

이 때문에 시민운동장에서 확성기소리와 환호소리가 이웃 광명고등학교 785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시험장에까지 들려 학생들이 산만한 가운데 1년 동안 쌓아온 시험을 치러야하는 어려움을 겪어 제대로 시험을 모았겠냐며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의 소리가 높게 일어났다.

학생인 최모군은 “하필이면 수능시험을 보는 날에 체육대회를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며 “1년에 한번 보는 시험인데 기성세대가 이렇게 협조를 하지 않으면 되겠냐”고 분격했다.

또 학부모인 이기상씨(50·광명시 광명동)는 “광명시 행정에 학부모들은 분노한다”며 “많은 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필 시험 보는 날에 체육대회를 하는지 한심한 일이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광명시 한 관계자는 “인근에서 시험을 보고있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소음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며 “지난달 21일 체육대회일정인데 우천 관계로 연기해 어쩔 수 없이 일정대로 하고 있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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