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주차난·불친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28 1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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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울리는 ‘지역축제’ 최근 경기북부관내에서 크고 작은 축제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외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바가지 요금과 주차난, 불친절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패널티 제도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 10개 시·군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는 모두 50여개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40여개의 축제가 개최됐으며 10월 한달 동안에만 도에서 지원하는 포천 억새풀축제와 파주 예술인 마을 헤이리축제, 등 3개의 축제가 열렸다. 그러나 지역축제가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겹치면서 프로그램이 천편일률적인데다 행사장 내 바가지요금과 교통체증, 불친절 등으로 인해 외지인들로부터 다시는 찾고싶지 않다는 볼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축제를 찾은 한 관광객은 “시중에서 3000~4000원에 판매되는 파전이 2만원씩에 팔리고 있었다”면서 “이같은 바가지 상혼을 단속하지 않는 행정기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고 말했다.

지난 12일 일요일을 맞아 부부동반으로 포천 산정호수 억새풀축제를 다녀왔다는 관광객 김모씨(43·서울시 도봉구)는 “행사장 주변 도로가 불법 주·정차로 교통난이 극심한데도 이를 통제하는 경찰관이나 안내원조차 없었다”며 “관광객을 도로에 묶어 놓고 축제 구경조차 못하게 만든 행사가 어디에 있느냐”고 심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도 “꽉 막힌 도로에다 부족한 주차공간 등 갖은 고생끝에 행사장에 도착해 보니 정작 억새풀은 보이지 않았다”며 “억새풀 구경시켜준다며 승용차안에서 고생만 시킨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관광객 김모씨는 “용변이 급해 화장실로 들어가 보니 변기에서 물이 나오지 않아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었다”며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축제에 화장실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 고 불만을 털어놨다.
의정부=윤한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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