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모독하는 행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20 18: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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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돼지고기 ‘금물’ 한국군이 이라크에 배치돼 어른을 존중하는 유교전통을 실천한다면 현지 주민들과 조속한 친화관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슬람 전문가들의 조언이 제기됐다.

이슬람 성지 또는 경전을 모독하거나 여성을 희롱하는 것으로 비쳐질 소지가 있는 행동은 한국군에 적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만큼 절대 삼가야한다는 충고도 나왔다.

최영길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는 20일 주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점을 감안해 매일 다섯번씩 이뤄지는 예배를 방해하거나 모스크를 비롯한 성소(聖所) 또는 코란을 비하하는 발언이나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교수는 또 “이슬람권에서는 여성 순결을 매우 중시하는 만큼 남성이 여성에게 접근해 불필요하게 말을 건네는 행위 자체가 성희롱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대민접촉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아랍인들은 연장자에 대한 공경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노인들을 대할 때 깍듯이 예의를 갖추는 등 우리의 유교전통을 몸소 실천한다면 지역민과 유대를 돈독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최 교수의 충고다.

최 교수는 이어 “신앙심이 매우 강한 무슬림 사이에 매일 다섯차례씩 이뤄지는 예배 방해와 모스크 등 성소(聖所), 코란(이슬람 경전) 비하 발언이나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평 한국외국어대 중동연구소장은 “이라크 파병 부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동의 복잡한 정세와 이슬람 문화, 아랍어 기본 소양 등을 미리 숙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프랑스가 과거 아랍권을 장악했을 당시 불어와 자국 문화를 강요해 국민적 저항을 촉발한 전례를 참고해 이라크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여야할 것이라는 주문도 했다.

그는 중동에는 현재 영미권에 대한 반감이 팽배해 있지만 한국에 대한 인상은 좋은 편이므로 파병과 함께 대민 봉사활동을 늘려 우호적인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병 부대원들이 대민접촉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행동수칙 5계명’도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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