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근현대문학관, 한용운 ‘님의 침묵’ 100주년 특별전

문민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17 15: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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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성북구청 제공)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성북근현대문학관이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발행 100주년을 기념해 최근 '님의 침묵 100년 100권 아카이브 특별전' 개최했다.


구는 지난 15일 성북역사문화공원에서 개막식을 열고 '님의 침묵'이 걸어온 한 세기의 문학적 여정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만해기념관(경기 광주), 홍주성역사관(충남 홍성), 한국시집박물관(강원 인제)을 거쳐 성북근현대문학관에서 순회전의 마지막 전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북근현대문학관이 소장한 1926년 회동서관 초판본을 비롯해 지난 100년간 출간된 '님의 침묵'의 대표 판본 100권을 선보인다.

초판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판본의 표지와 편집 변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100년에 걸친 표지 변천사를 영상으로 재구성해 '님의 침묵'이 시대에 따라 독자들과 만나온 과정을 보여준다.

지난 15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축하 공연과 한용운 시인 유족의 축시 낭송에 이어 특별전 관람이 진행됐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오는 19일에는 성북만해문학탐방과 특강을 진행하고, 30일에는 성북근현대문학관과 심우장, 종로 3.1운동 유적지 일대, 한용운 묘소가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잇는 서울만해문학탐방을 운영한다. 10월10일에는 향을 통해 만해와 성북문학을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승로 구청장은 "만해의 숨결이 서린 성북에서 소장 초판본과 함께 100년의 문학적 자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님의 침묵'의 시대적 가치를 되새기고 앞으로 100년을 이어갈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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