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사리사욕 채워서 국회의원 출마"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5-25 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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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가지를 속이고 이용하고··· 정대협이 日 사죄 배상 막아"

尹 당선자는 회견장에 불참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이사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겨냥해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연 2차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이 최근 1차 기자회견 후 본인을 찾아온 것과 관련, 눈물을 왈칵 쏟았는데 이를 두고 용서했다고 하는 기사는 너무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람은 자기 맘대로 뭐든지 하고 싶으면 하고 팽개치고 하는데 어떻게 30년을 했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마음대로 팽개쳤다"고 말했다.


또 수요집회와 관련해 "우리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 여러분들이 그 데모에 나오시는데 그분들에게도 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행동했다"며 "이래놓고 사리사욕 채워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나갔고 저는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마와 관련)저한테 얘기도 없었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니까 제가 무엇을 용서를 더 하느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특히 "만가지를 속이고 이용하고... 제가 말은 다 못한다"며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사람(되놈)이 챙긴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


또한 최근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첫 회견 때 생각지도 못한 게 너무도 많이 나왔다"면서 "(그건)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1992년 6월25일에 (위안부 피해를)신고할 적에 윤미향 간사가 29일에 모임있다고 해서 어느 교회에 갔다. 그날따라 일본 어느 선생님이 정년퇴직 후 1000엔을 줬다면서 100만원씩 나눠 주더라"며 "그게 무슨 돈인지 몰랐고 그때부터 (정대협이) 모금하는 걸 봤다. 왜 모금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에 가만 생각하니 왜 정신대대책협의회가 정신대 문제만 하지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느냐"며 "2차 기자회견에서 이것을 반드시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들이 일본의 사죄 배상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미향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이 할머니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은 오늘 회견장에 오지 않았다"며 "기자회견 전 정의연 관계자가 참석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할머니께서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셨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이 할머니는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폭로하는 1차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후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밤 이 할머니가 묵고 있는 대구 한 호텔을 돌발 방문해 무릎을 꿇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25일에 기자회견을 하면 그때 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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