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 대표 체제 원팀 강조하지만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8 1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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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金,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진 게 맞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결과, 김민석 후보가 신임 대표로 선출된 가운데 정청래 후보와 원팀을 이뤘던 인사들이 지도부에 대거 입성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9일 김민석 신임 대표와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만찬에 초청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고 당ㆍ정ㆍ청 협력 체계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경쟁할 때는 경쟁이고 결국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서로 잘해보자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가 당선됐지만 그의 주장 중엔 진 것이 많다’고 토로한데 대해 “대통령을 만나면 ‘우리는 민주당 원팀’이라는 생각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친청계 후보 3명의 지도부 입성을 두고 김민석 후보의 ‘절반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일종의 균형을 잡아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고위 나름대로의 멤버십이 만들어졌다”고 긍정평가했다.


그러면서 “친청계 표현은 경쟁 국면에서나 있었던 거지, 앞으로는 다 민주당의 원팀 최고위를 구성할 거라는 데 특별한 의문이 없다”고 강조했다.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최민희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수석 최고가 됐지만 제 표가 아니고 정청래 전 대표님이 나눠준 표”라며 “끝까지 정 전 대표와 함께하겠다”고 여지를 남긴데 대해서는 “지금 급선무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다시 정상으로 회복하는 일이고, 그것은 원팀이어야 가능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어느 최고위원이라 라도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김민석 후보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1인 1표의 전도사, 준비된 지도자’ 등으로 경쟁 후보들을 치켜세우며 “두 후보에게 감사드린다. 많이 배웠다”면서 “제가 장을 넓게 열고 함께 모시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임 일성으로는 ‘민주당을 바꾸겠다’는 ‘민주당 ABC 플랜’을 제시하며 먹고사는 문제와 생활비를 중시하는 ‘Affordability’, 크고 넓은 덧셈과 확장을 의미하는 ‘Broadening’, 유능한 민생 중심 정치를 뜻하는 ‘Competence’를 강조했다.


다만 김 대표가 친청계의 요구를 얼마나 끌어안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정청래 후보는 선거 직후 “우리는 숫자로 졌지만, 우리의 열정과 가치가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각을 세웠다.


특히 “김민석 후보는 이겼지만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주장한 건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주인이 집을 나가서야 되겠느냐”고 지지자들의 탈당을 만류하면서 “당원주권정당의 깃발을 더 높이 들어야 한다. 정청래와 함께 끝까지 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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