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 대폭 축소” 지시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7 14: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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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좋은 관계 맺고 있는 점 고려”
국힘은 “안보 참사 벌어져... 李정부 아마추어 외교 결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17일부터 27일까지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 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 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훈련은)비용이 많이 든다.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며 “또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미국을 존중해 온 국가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이제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헤그세스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로 대폭 축소되는 안보 참사가 벌어졌다”고 이재명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미군이 사전에 공언했던 실사격을 동반한 연합 정밀타격, 기동훈련, 도하훈련, 사전배치 장비 전개 등 유사시 국가 방어의 핵심 축들이 대폭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라며 “북한의 위협에 맞서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해야 할 방위 훈련이 껍데기만 남게 된 참담한 현실은 전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빈곤한 안보관과 무책임한 아마추어 외교가 자초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연합훈련 축소의 명분으로 ‘비용’과 ‘북한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는 점을 거론한 것은 이재명 정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김정은 정권이 위협적이지 않고 미국을 존중해왔다는 미국의 왜곡된 인삭을 낳은 근본 원인은 동맹의 신뢰를 팽개친 채 북한의 심기 경호에만 매몰됐던 이재명 정부의 굴종적 대북 정책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동맹의 신뢰를 헌신짝처럼 취급한 이재명 정부의 오만한 외교 행태가 불신을 자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을 물었으나 ‘노땡큐’라며 거절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훈련 축소와 직접 연결짓진 않았지만 혈맹의 중대한 글로벌 안보 협력 요청을 거절한 외교적 결례가 공개된 건 뼈아픈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편협한 외교 안보관으로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들고 대한민국 안보를 백척간두로 내몬 작금의 참사에 대해 국민 앞에 깊이 사죄해야 한다”며 “위태로운 이념 외교를 즉각 폐기하고 무너진 한미 공조를 복원해 실질적인 연합방위태세를 정상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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