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최고위원들 “당내 조롱 혐오 없애기 위해 당 대표 나서야”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20 16: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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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모두 마무리되고 새 지도부가 구성된 가운데 이른바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들이 20일 당내 갈등 극복을 위해 김민석 당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20일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청래 후보는 승복을 했고 깔끔하게 다 받아들였는데 (조화에)‘반명 수괴’라는 표현과 함께 ‘승복을 해라’라고 썼다”라면서 “제가 어제(19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모습들은 보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만약 지속된다면 찾아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캠페인이라도 해서 마음의 간극을 좁혀가지 않으면 총선과 대선을 치를 수 없을 것’이라는 사회자의 말에 “그래서 신임 당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청래 후보는)전직 당 대표로서 직전까지 열심히 뛰고 모든 풍파를 혼자 다 막아낸 것 아닌가. 그리고 페어플레이 했고 (결과에)승복하신 분에 대해 조롱하고 이런 건 없어져야 하지 않나”라며 “저걸 그냥 놔두면 본인들이 또 해도 되는 것처럼 하게 된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한 것처럼 당에서도 신인 당 대표가 그런 일이 더 번지지 않게 해야 한다. 메시지를 계속 발신을 해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함께 출연한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도 한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바라보시기 답답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김민석 대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캠페인이라도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건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간곡한 당부에 김민석 대표께서도 그렇게 하시겠다고 했고, 출마 수락 연설문에서도 언어, 태도 등을 바꾸겠다고, 진화시키겠다고 말씀을 하셨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출마 선언문에서 포털 개혁을 계속 얘기했었다. 포털 개혁의 핵심은 포털의 댓글에서 뭔가가 시작되고 커뮤니티로 가고, 작년 말부터 시작이 된 걸 알고 포털 개혁법을 내놨다. 그래서 이런 혐오와 조롱 문화가 다음 총선이나 대선의 위협 요인이 될 거라는 생각”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성윤 최고위원도 같은 자리에서 “전당대회 내내 (혐오와 조롱이)현장에서도 있었고, 저희 후보들을 향해 막말과 조롱을 했다”며 “작년에 제가 대표 선거할 때 같이 다녔을 때는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 올해는 특별하게 더(나타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문화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석 대표는 전날인 19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당원끼리 내상이 깊은 것 같다”며 “화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당 대표께서 포용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조롱과 혐오, 멸시의 언어들이 난무하지 않게 하는 캠페인을 비롯해 당내에서 충분히 역할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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