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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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5.22
쪼록쪼록 굶어가며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라야와 나는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한바탕 웃을 수밖에 없었다. 언제 어느 때 늑대 같은 우즈벡키스탄 경찰 녀석들한테 달러를 강탈당할지 몰라 치르칙크에서 출발하면서 스비에타에게 대부분의 경비를 맡기고 나왔는데 그중 20달러만 블랙마켓에서 환전해 중간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배고픈 ...
삶에지친 30대의 분열적 자화상
시민일보 2003.05.22
2001년 연극계 화제작의 하나였던 극단 작은신화의 ‘돐날’이 오는 6월 1일 바탕골소극장에서 다시 공연된다. 이른바 ‘386세대’에 관한 작품으로 견고한 제도권 사회의 질서 속에서 젊은날의 꿈을 잃은 채 점점 마모돼가는 이들의 비루한 오늘을 지극히 사실적인 질감으로 그렸다. 2001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베스트3에 ...
예술의 전당 ‘이미지 코리아’
시민일보 2003.05.22
예술의전당은 한국의 이미지를 새롭게 발굴하는 ‘ㅣ미지ㆍ코리ㅏ(IMAGEㆍKOREA)’전을 25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출품자는 김남수, 배병수, 오형근, 정주하씨 등 사진작가 10명과 강윤성, 박호영, 이병주, 홍석택씨 등 디자이너 10명. 이들은 2인1조가 돼 한국인의 역사와 일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발 ...
김영미-김희성 듀오 연주회
시민일보 2003.05.22
소프라노 김영미와 오르가니스트 김희성이 함께 꾸미는 음악회 ‘듀오 판타지’가 27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김영미는 베로나 국제콩쿠르 1위, 푸치니 콩쿠르 1위,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입상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 이화여대 음대 교수인 김희성은 연세대 음대 및 대학원, 미국 텍사스대를 졸업하 ...
실체없는 공포 ‘엄습’
시민일보 2003.05.21
영화 ‘다크니스(Darkness)’는 ‘네임리스(Nameless)’로 알려진 스페인 감독 자우메 발라구에로가 연출한 미ㆍ스페인 합작 공포영화다. ‘자극 없는 자극’, ‘잔인한 장면 없이 엄습하는 공포’ 등은 ‘디아더스’나 ‘식스센스’ 같은 비슷한 류의 다른 공포영화에서도 발견되던 것들. ‘식스센스’가 자신에게만 보이는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5.21
한국과 우즈벡키스탄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분으로 올 봄 맥주 한잔하고 헤어졌는데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전화국을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급하게 전화국을 찾을 땐 전화국도 보이질 않았다. 할 수 없이 동사무소 비슷한 업무를 보는 곳으로 들어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 수 없냐는 요청을 하자 느긋하게 차이한잔 마시던 두 사람 ...
파 프롬 헤븐
시민일보 2003.05.21
남편의 음주운전을 알리는 전화가 경찰에서 결려올 때까지도 완벽한 결혼생활은 계속될 것 같았다. 정원에 낯선 흑인이 걸어들어 올 때만 해도 ‘위대한 남자 뒤에 있을 법한’ 여자로 남아있을 줄만 알았다. 회사의 중역으로 일하는 남편(데니스 퀘이드)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두 아이, ‘지역 고급 사교계의 간판스타’쯤 되는 사 ...
남성안에 서린 여성춤의 예술魂
시민일보 2003.05.20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이건용)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동양 춤속의 여형(女形)’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개최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인 이매방(李梅芳)외 5명의 ‘승무’, ‘살풀이 춤‘, ‘사풍정감(士風情感)’과 후지마 란코(藤間蘭黃)의 ‘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5.20
앞으로 그럴지도 모르니 미리 인사를 받아두라는 나의 말에 스비에타의 가족들의 눈빛이 번득였다. 적극적인 개방정책으로 외국인의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지는 카자흐스탄이나 키르키스탄과는 달리 반대로 폐쇄적인 정책을 펴는 우즈벡키스탄은 그 옛날 실크로드의 중심지였고 구 소련시절까지만 해도 센츄럴 아시아의 맏형노릇을 하던 모습은 ...
삶의 철학 담긴 ‘동화 세상’
시민일보 2003.05.20
서양화가 김점선(57)씨가 서른번째 개인전을 마련한다. 김씨는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갤러리에서 ‘디카로 찍어라’전을 열어 ‘거위’ 등을 출품한다. 1983년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래 올해로 20년째를 맞아 제30회 전시를 갖는 것. 김씨는 단순한 선과 선명한 색채를 바탕으로 동화적 작품세계를 구축해 ...
DVD…‘용어’로 이해하자
시민일보 2003.05.19
고화질, 고음질의 DVD와 홈 시어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DVD 관련 용어를 중심으로 삽화와 그림자료들이 풍부하게 수록된 단행본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새로 발간된 책 ‘용어로 100배 즐기는 DVD·홈 시어터 365’의 저자는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문화적인 욕구 또한 높아진 지금 DV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5.19
200달러에서 시작한 뒷돈은 50달러로 그리곤 12달러인 15,000숨으로 결정은 하고는 더럽고 지저분한 경찰관의 입에 처넣고 국경선을 빠져나오는 우즈벡스탄의 첫날이 나로 하여금 구역질나게 만들어 버렸다. 타지크스탄 대사관의 사파로브의 폭리에 가까운 비자비나 키르키스탄 경찰관들의 몸수색은 그나마 약간이라도 변명할 만한 ...
“야마토 왜왕가 혈통은 백제 왕족”
시민일보 2003.05.19
“흥미있는 것은 외국의 전문가들은 필자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서 경제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에 전혀 개의치 않고 아무런 선입관 없이 책 내용 자체만을 있는 그대로 읽고 나서 인용도 하고 서평도 써준다는 것이다” 홍원탁(63)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말에는 꽤 타당한 측면이 있다. 외국학계라 해서 전공자들의 특권의식이나 배 ...
톡톡튀는 뮤지컬
시민일보 2003.05.18
존 트래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그리스(Grease)’가 무대에 오른다. 오디(OD)뮤지컬컴퍼니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이 작품의 프리뷰 공연을, 이어 6월 7∼29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본공연을 마련한다.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5.18
2∼3분만에 카자흐스탄에서 키르키스탄으로 넘어간 것에 비하면 오늘 우즈벡키스탄으로 넘어오는데 한시간 동안 옥신각신을 해야만 했다. 가뜩이나 무겁게 느껴졌던 배낭과 함께 카자흐스탄 국경 쪽에서 블랙 마켓에서 우즈벡케스탄의 화폐인 숨으로 바꾼 20달러마저 짜증스러웠다 1뎅가에 8.4숨, 1달러에 1290숨으로 25,800 ...
볼쇼이오페라 주역가수 ‘갈라 콘서트’
시민일보 2003.05.18
러시아를 대표하는 볼쇼이오페라단의 주역 가수들이 꾸미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다음달 1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는 볼쇼이 극장과 마린스키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테너 아나톨리 자이첸코를 비롯해 베이스 이고르 마튜힌, 소프라노 안나 돌고바, 메조 소프라노 엘레나 아콜르쉐바 등 4명의 성 ...
‘매소성의 꽃송이’ 전국 순회
시민일보 2003.05.18
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 (이사장 최문경)는 19일부터 6월 24일까지 춘천, 통영 등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을 찾아가 록뮤지컬 ‘매소성의 꽃송이’를 공연한다. 이재현의 원작에 ‘꿈결 같은 세상’ ‘한바탕 웃음으로’ 등의 작곡가 송시현이 곡을 썼다. 연출은 ‘해상왕 장보고’를 연출했던 김진영. 원술 역에 황만익이 캐스팅됐다 ...
연우 ‘Show_man Sha_man’ 공연
시민일보 2003.05.18
창작극의 산실로 이름난 극단 연우무대가 오는 25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Show_man Sha_man(저 사람 무우당 같다)’을 공연한다. 김학선이 쓰고 연출했으며 박경은 임학순 정승길 구자승 조은영 우미화 등이 출연한다. 음악은 어어부 프로젝트. 공연시간 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토.공휴일 오후 4시 ...
한국 전통춤의 독특한 실험공연
시민일보 2003.05.16
김영희무트댄스(예술감독 김영희 이화여대 교수)는 오는 20∼21일 오후 7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워크숍 퍼포먼스 Ⅷ’ 공연을 갖는다. 새로운 한국춤사위를 찾으려는 단원들의 신작 발표무대로 20일에는 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신숙경의 ‘거미의 길은 젖어 있다...’, 생략의 미와 여운을 표현한 강지영의 ‘...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5.16
체면이 국제버스이지 냄새나는 음식과 짐짝으로 가득했고, 에어컨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되어 미직찌근한 바람이 머리위에서 짜증나게 나오고,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지칠줄 모르고 큰 목소리가 왔다갔다 하는 우즈벡키스탄의 타슈겐트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카자흐스탄의 키질로즈다에서 제즈가즈한으로 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