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선거, ‘한병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27 14: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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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군, 서영교·박정 이어 백혜련도 불출마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오는 5월6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4선의 서영교. 3선의 박정, 백혜련등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의원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27일 현재 유일한 출마자인 한병도 의원의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상황에서 원내대표라는 큰 책임을 맡아 민생·개혁 과제를 입법 성과로 만들어냈고, 협치와 결단이 필요한 순간마다 결과로 증명해 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고심했던 백혜련 의원이 원내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히자 당내에서 한병도 원내대표 추대론에 합의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의 단합을 통한 지방선거의 승리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 길에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영교ㆍ박정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25년 6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가 김병기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던 서 의원은 “2025년 원내대표 출마했던 사람으로 출마를 고심했다”면서 “이번에는 국정조사위원장으로, 법사위원장으로의 역할과 임무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현재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정 의원도 “많은 분을 만나 많은 얘기를 듣고,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승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극우세력에게 완전한 패배를 안겨줘야 하는, 이 중요한 결전 앞에서 장수를 바꾸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선거에서 승리의 중간계투가 되겠다고 했는데 한병도 대표가 위기를 잘 막아냈다”고 추켜세웠다.


특히 “지금의 지도부를 믿고 맡기기에 충분하다”며 정청래 대표에게도 신뢰를 보내면서 “투수교체가 필요 없는 상황에서 출마의 이유가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두고 그동안 정청래 대표와 긴밀하게 보조를 맞춰온 당내 친청계가 한 의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한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당내 일각에선 한 의원의 원내대표의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원내대표 연임은 지금 필요한 여당의 역동성과 활력에 반한다”며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을수록 여당은 더 역동적으로 움직여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3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거는 오는 5월4~5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6일에 재적의원 투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적의원 80%·권리당원 20% 비율로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당선되지만 단독 입후보일 경우 찬반투표를 거쳐 원내대표를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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