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동혁-송언석 “조기사퇴 불가”... 일부 언론, ‘지도부 사퇴‘ 등 압박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26 12: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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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때릴 사람 정해놓고 비판, 조롱하는 언론의 여론몰이는 폭력”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조기 사퇴 불가’ 입장을 천명한 가운데 오는 6월16일 원내대표 임기 만료를 앞둔 원내대표 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당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 간 경쟁 구도와 맞물리면서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지도부 사퇴’와 ‘원내대표 조기선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의힘이 반발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26일 “장동혁 때리기가 도를 넘었다”며 “때릴 사람을 정해놓고 무조건적 비판과 조롱을 쏟는 것은 언론에 의한 폭력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모는 기계적 장치가 되는 순간 감시자가 아닌 정치권력이 된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향한 언론의 역할이 살아날 때 언론에 대한 국민의 존중도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도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면서 6.3 지방선거 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장동혁 정치도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왔다.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성과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방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방미 중 만난 국무부 인사와 관련해 ‘직함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해당 직책의 직급은 분명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직함을 가지고 깎아내리려 할수록 국민들은 외교성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하나 된 마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제 마지막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일각의 임기 단축 요구를 일축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송 원내대표가 오는 30일 조기 사퇴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의 오보”라고 반박하면서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4선 김도읍(부산 강서), 3선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3선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 등이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최다선인 김도읍 의원은 당내 친한계 등의 지지를 업고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앞서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공천을 주장한 바 있다.


당 정책위원장인 정점식 의원은 구주류인 친윤계 지지를 기반으로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등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종 의원은 일찌감치 의원 전원을 상대로 일대일 식사 또는 차담 자리를 가지면서 원내대표 선거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원구성 협상 등 후반기 국회 첫 1년의 원내 전략을 지휘하게 될 후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당 시스템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등의 업무를 주도하게 될 수도 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둘러싼 계파 간 경쟁구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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