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 평택을’에 ‘조국 저격수’ 김용남 전략 공천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4-29 14:06: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曺 “사모펀드, 저와 무관... 공격하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金 “曺, 얘기할수록 불리해질 것... 당시 ‘확실히 문제 있다’ 생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조국 저격수’로 악연이 있는 김용남 전 의원을 ‘전략 공천’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보수정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사모펀드 문제 등으로 조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조국 대표는 29일 ‘김어준 유튜브’ 채널에서 “김용남 후보의 공천을 존중하고 축하한다”면서도 “제 명예와 관련해 짚고 싶은 게 있다”며 자신을 겨냥했던 김 후보의 과거 사모펀드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특히 “(사모펀드 문제로)5촌 조카와 제 배우자가 일부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판결문에 저와 관련한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 적혀있다”면서 “이 점을 왜곡해 공격한다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 후보가)박근혜 정부 시절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하고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세금 낭비’라고 했다”고 지적한 데 이어 “이태원 참사 원인으로 전날 광화문 집회를 지목했다”고 날을 세웠다.


혁신당 강경숙 의원도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고 김 전 의원을 규정하면서 “정치적 노선의 급격한 변화, 상대방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자신의 발언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태들을 보여 왔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나 김용남 전 의원은 전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그때는 진심으로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지적했던 것”이라며 “그때 지적했던 이른바 ‘조국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얘기하면 할수록 조 대표에게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범여권 공조 차원에서 말씀드린다”며 “저쪽(혁신당)에서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저는 공격 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그것(단일화)을 논의할 상황은 전혀 아니지만 (가능성은)열려 있다”고 밝혔다.


반면 조 대표도 “지금 시점에 단일화 협상을 할 때가 전혀 아니다”라며 “유권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의원 합류로 조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 범여권 후보가 난립하게 된 평택을 재선거에서 여권내 단일화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는 기류다.


특히 김 전 의원이 공천된 배경과 관련해 ‘단일화 없이도 승리할 가능성이 큰 후보를 선택한 지도부의 큰 그림이 있다’는 해석이 여당 일각에서 나오기도 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