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측에서는 “검찰이 김 전 회장과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술과 연어를 주며 회유해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국조특위에 출석해 “리호남을 봤다”고 증언한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에 이어 전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그동안 민주당이 제기한 ‘연어 술 파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등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해왔던 관련 의혹을 무너뜨리는 증언을 했다.
실제 전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태 전 회장은 ‘검찰청 안에서 소주를 마셨냐’는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의 질의에 “제가 나이가 60에 가까운데 이제 먹는 것 가지고 그만 좀 말해달라”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5월17일 정확히 술을 안 먹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어진 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연어 술 파티 회유 의혹’ 관련 질의에 대해서도 “사실 안 먹었기 때문에 안 먹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쌍방울이 주가조작을 위해 대북송금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경기도를 위해 북한측에 800만달러를 보냈다’는 기존의 법정 진술을 유지했다.
다만 김 전 회장은 ‘대북송금 목적’에 대해서는 “재판 중이어서 답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본 적도, 상대한 적도 없다”며 공범 관계를 부인하면서도 당시 기 평화 부지사로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씨와의 공범 관계는 인정했다.
또한 민주당이 ‘이화영 회유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한 박상용 검사에 대해서는 “제가 느낀 바로 말씀드리면 수사를 정말 열심히 한 것 같다. 박 검사가 의욕이 넘치다 보니 저도 수시로 불러서(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조 특위 대불송금 사건 청문회에 출석했던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은 지난 14일 “2019년 7월 리호남을 필리핀에서 만나 (이 대통령의)방북 대가로 70만달러를 줬다”며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당시 리호남이 필리핀에 없었다는 취지로 국조특위에 보고한 내용과 배치되는 증언을 했다.
이와 함께 방 전 부회장은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이 “(리호남)얼굴을 봤느냐”고 묻자 “리호남이 초저녁께 저희가 묵던 (마닐라)오카다 호텔로 찾아왔다”고 증언했다.
특위는 30일 전체회의에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위증 및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안건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박상용 검사의 진술 회유 녹취 등 조작 기소 정황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 도입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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