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8호선 공사구간 실제주민은 30여가구 불과
[연천=조영환 기자] 경기 연천군이 발주·공사 중에 있는 백학면 구미리 '군도 8호선 확·포장공사'가 인접한 민간 골프장에서 건설하고 있는 대형 관광리조트로 진입하는 도로 개설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군이 지역내 도심 및 농촌지역의 시급한 장기적 미집행 도로건설은 뒤로한 채 몇 가구 안되는 산촌지역의 도로부터 개설하고 있는 것은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군과 일부 주민에 따르면 유원지 및 농어촌도로 기반시설을 구축, 주변지역 개발을 유도하고 지역내 이용 관광객과 주민의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 및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목적으로 백학면 구미리 318번지 일원에 총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1.81km, 폭 11m의 군도 8호선 개설공사를 지난 4월30일 착공했으며, 오는 2019년 6월30일 골프장내 건설 중인 관광리조트 준공시기와 맞춰 군도 준공도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군도 개설 구간은 축사·창고 등을 포함한 주택 30여채가 산재해 있는 전형적인 산촌마을로 농로를 포함한 기존 통행로가 형성돼 있어 주민 통행에는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 곳이었다.
군은 2009년 7월 레저 및 건강기능을 반영한 사계절 가족형 관광리조트를 조성해 청정자연환경을 활용한 지역의 관광적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2012년 12월3일 백학면 학곡리 산 1번지 일원 155만3398㎡(46만9890평)의 부지에 골프장을 포함한 체육시설과 콘도미니엄 등의 유원지시설 조성사업 시행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사업자는 2014년 9월24일 골프장 공사를 착공, 2016년 8월 준공 이후 현재 성업 중에 있다.
군은 2016년 8월10일 군관리계획(용도지역변경·군계획시설 유원지) 결정을 고시하고 2017년 4월5일 민간사업시행 변경을 승인(실시계획인가 등)해 사업자는 같은달 17일 유원지사업을 착공, 현재 콘도미니엄 4동 및 컨벤션센터 건축공정률을 40% 이상 보이고 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은 현재 건설 중인 콘도미니엄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골프장 안에서 진입하는 좁은 도로밖에 없는 실정인데 군은 지난 2월 사업시행 승인과 함께 4월30일 구미리(군도 8호선) 도로 확·포장공사를 착공했으며 오는 2019년 6월30일 민간사업자의 관광리조트 준공일자에 맞춰 도로공사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를 인식한 일부 군민은 군이 민간이 조성하는 유원지사업의 진입 도로를 개설해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민 김 모씨(55·연천읍 차탄리)는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에 도심이나 인근지역의 시급한 도시계획도로 등의 개설은 뒤로한 채 민가가 뜸한 산촌지역의 도로를 유원지 준공에 맞춰 개설하는 것은 업체 봐주기식 특혜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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