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 한 마을을 초토화시킨 충격적인 사연의 내막

나혜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7-0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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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화면 캡쳐)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5일 밤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속보이는TV 人사이드'(이하 '속보인')에서는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1982년 4월 26일, 100가구 남짓 살고 있는 경상남도 의령의 작은 산골마을에 난데없는 총성이 울렸다. 저녁 무렵부터 들리기 시작한 총성은 새벽까지 이어졌고 마을은 초토화됐다.

하룻밤 사이에 주민 62명이 떼죽음을 당한 것.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국내 최단 시간 최다 살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 끔찍한 살인 사건이다.

'속보인' 제작진이 취재 도중 알게 된 뜻밖의 사실이 있었다. 당시 생존자 중 한명인 전병태 할아버지는 우범곤 순경이 우체국의 전화 교환원을 살해한 이유가 따로 있다고 했다.

바로 동거녀와 살기 전 짝사랑 했던 박씨가 바로 살해된 우체국 직원 중 한 명이라는 것. 동거녀 전씨를 살해한 것은 물론, 마을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박씨 집을 일부러 찾아가 일가를 몰살한 것을 보면, 우범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한 동거녀 전 씨, 우체국 전화 교환원 박 씨와 그 집안사람들에 대한 보복이 범행의 목적이었다는 것.

무기를 탈취한 지 1시간 동안 우범곤 순경은 6명을 살해했다. 문제는 여기서 살인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범곤 순경은 토곡리에서 압곡리에서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린 뒤, 걸어서 운계리로 향했다.

운계리 입구 가게에 당도한 우범곤 순경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음료수를 사먹었다. 심지어 길가던 중학생에게 마시던 음료를 권하기도 했다. 이후 우범곤 순경은 자신이 음료수를 건넨 소년을 살해했다.

이후 우범곤 순경은 "간첩이 나타났다"고 소리를 질렀고, 그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온 마을 사람들을 죽였고, 불켜진 집에 들어가 주민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운계리 시장통에서 우범곤 순경에게 살해된 사람만 16명이었다.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우범곤 순경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살인 행각을 벌였다.

우범곤은 태연하게 또 다른 살해 장소를 물색했다. 우범곤은 한 상갓집에 방문, 조의금을 건네고 술상까지 받았다고. 이후 우범곤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는 기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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