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강교 빗물펌프장 가동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4-23 14: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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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하천역류방지시설 韓 첫 설치
6월까지 1.29km 길이 하수관로도 신설키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용산구가 빗물펌프장을 국내 최초로 지하공간에 조성한 '한강교 빗물펌프장'을 최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최근 한강대교 북단 자전거 교통안전 체험장 일대에서 한강교 빗물펌프장(이촌동 173-1)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한강교 빗물펌프장은 우천시 하천 수위가 높아져 물이 배수로를 타고 역류하지 않도록 수문을 닫고 하천으로 물을 방류하는 시설이다.

연면적 2364㎡ 규모로 분당 1010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30년 빈도 강우(시간당 95㎜)에도 대응할 수 있다.

8500톤 용량 저류조와 수중펌프(5개), 이중수문, 제진기(쓰레기 등 이물질 제거 장치)를 갖췄으며 모든 상황은 펌프장내 상황실에서 원격 통제된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10년 9월 시간당 80㎜라는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한강로와 신용산역 일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와 서울시를 설득, 2013년 말부터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을 벌여왔으며 4년 4개월 만에 펌프장 공사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강교 빗물펌프장은 지하 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시설로도 눈길을 끈다.

구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 설비 일체를 한강제방 지하에 넣고 지상 돌출 부위는 공원으로 꾸몄다. 펌프장 전체가 지하로 들어간 건 ‘국내 최초’ 사례다.

빗물펌프장 건설을 포함한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에는 국시비 507억원(국비 240억원ㆍ시비 267억원)이 든다. 구는 펌프장 준공에 이어 오는 6월까지 1.29㎞ 길이 하수관로 신설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시 예산 101억원을 투입, 한남빗물펌프장(독서당로 6길 18) 증설공사도 진행 중이다.

기존 시설에 530㎡ 규모 펌프장을 더하는 것으로 공사가 끝나면 분당 처리용량이 1200톤에서 2560톤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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