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질 패밀리' 조현민 급거 귀국 "얼굴에는 물 안 뿌려"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4-15 14: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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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에 "제가 어리석었다"
警, 폭행 혐의등 내사 착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이 든 컵을 던지고 고성을 치는 의혹을 받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5)가 15일 새벽 해외에서 급거 귀국했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26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 전무는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고 하면서도 “얼굴에는 (물을) 안 뿌렸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연차휴가를 내고 다낭으로 출국했던 조 전무는 다음주 초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갑질’ 논란이 확산되자 급히 귀국했다.


이날 조 전무가 예상보다 빨리 귀국하자 그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케이스처럼 조 전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힐 가능성도 높다는 시각도 있다.


이미 ‘땅콩 회항’ 학습효과가 있는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일가가 시간을 끌고 부담을 키우기 보다 서둘러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수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런 관측에 대해 “현재 수습책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며 향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 내놨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조 전무가 대한항공 직원은 물론 광고대행을 맡긴 광고회사 직원들에게까지 막말과 지나친 질책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파문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대한항공 사명과 로고를 변경해 달라' 등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경찰도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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