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 비 덮인 春分... 22일도 강풍에 체감기온 '뚝'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3-21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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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폭설로 학교 휴강도
111년만에 대구 '최대적설량'
오늘 새별까지도 눈 · 비 내려


▲ 춘분인 21일 밤새 내린 눈이 덮여 있는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춘분인 21일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렸다. 특히 평소 눈이 잘오지 않던 남부지방에 갑작스럽게 눈이 내려 일부지역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다. 대구의 경우 3월 하순 기준으로 111년만에 적설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늦은 오후부터 이날 새벽기준으로 제주산지(어리목) 25.4㎝, 경북 칠곡 11㎝·김천 9.7㎝, 경남 산청 6.7㎝, 대전 5.1㎝, 대구 2.7㎝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낮 12시 기준으로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대구, 대전, 경남 합천·거창·함양·산청, 경북 문경·청도·경주·청송·북동산지, 충북 영동·옥천·보은, 충남 계룡·부여·금산·논산, 강원 중부산지·남부산지·태백, 전북 임실·무주·진안·장수 등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오면서 이날 낮 최고 기온도 1∼6도로 전날보다 3∼7도 떨어졌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유입돼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까지 약간 강하게 불면서 '꽃샘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22일 새벽까지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산지에는 5∼20㎝, 강원 동해안·경북(북동산지 제외)·경남 서부 내륙·전북 동부 내륙·제주도 산지에는 3∼10㎝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원 영동 남부·충청·경상·전북·제주에는 곳에 따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8∼14도로 예보됐다. 서울·대구 1도, 수원·전주 0도, 세종 영하 1도 등 아침 최저기온이 쌀쌀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동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고 말했다.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다만, 오후 들어 대기 정체와 중국 등 해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중서부 지역은 농도가 다소 높겠다.


한편 대구의 경우 21일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이 3.3cm로 나타났다. 이는 111년 전인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3월 하순 중 가장 많은 적설량이다. 1958년 3월30일과 2001년 3월30일이 각각 1.5㎝로 뒤를 이었다. 3월 전체 기준으로는 8번째 적설량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구는 22일 새벽까지 1∼5㎝가량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도 13년 만에 3월 하순에 진눈깨비가 관측됐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에서 공립 유치원을 포함해 11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54개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 시간을 오전 9∼10시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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