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취업 갈증인데 올해 취업시장은 가뭄

이진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3-19 1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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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채용규모 미정"
12% "안하거나 축소"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19일 발표한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대기업 10곳 중 1곳이 올해 상반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응답 기업 182개사 중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적은 곳은 17곳(9.3%)이었으며, 5곳(2.7%)은 아예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채용을 줄이거나 안 한다는 기업(22곳, 12%)도 채용을 늘린다는 기업(16곳, 8.8%) 보다 많아졌다.


2017년도 조사 때와 비교할 때, 상반기 신규채용이 감소하거나, 아예 없는 기업은 22.5%에서 12.0%로 10.5%P 줄었지만, 채용을 확대한다는 기업은 11%에서 8.8%로 2.2%P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기업은 64곳(35.2%)이었고, 결정하지 못한 기업이 80곳(44%)으로 가장 많았다.


재계 안팎에서는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데는 기업의 대내·외 여건 악화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측은 신규채용 감소 이유와 관련된 질문인 ‘회사 내부 상황 여러움(25.9%)’이란 답변이 많았던 것에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경제 및 업종 상황 악화(20.0%) ▲신입사원 조기 퇴사·이직 등의 인력유출이 줄어서(15.8%) ▲통상임금·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4.2%) ▲60세 정년 의무화로 정년퇴직자 감소(8.3%) 등의 의견도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 또는 국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중복응답)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조성(63.2%)을 꼽았다.


이밖에도 ▲고용증가 기업에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 강화(47.8%)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투자 활성화 유도(42.9%) ▲법정 최대근로시간 단축으로 추가 고용 유도(20.9%) ▲공공부문 중심의 일자리 확대(12.1%) 등도 있었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졸업생 선발 비중은 평균 55.3%였고 여성 비중은 평균 28.6%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에서도 이공계 및 남성 선호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4017만원(월 335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응답구간별로 보면 ▲3500만~4000만원(34.1%) ▲4000만~4500만원(25.3%) ▲3000만~3500만원(17.6%) ▲4500만~5000만원(11.0%) ▲5000만~5500만원(4.9%) ▲5500만~6000만원(2.2%) ▲2500만~3000만원(1.1%) 순 이었다.


대졸 신규채용 시 블라인드 방식을 이미 도입한 기업은 63곳(34.6%)이었으며, 63곳 중 서류 제출에서 최종 면접까지 모든 채용과정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뽑는 기업은 23곳(36.5%)이었다. 33곳(18.1%)은 향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블라인드 방식을 부분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40곳(63.5%)이었으며 실무면접·토론에 적용한 비중(중복응답)이 80.0%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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